강의 교재를 찾다가 주문한 책이다. '1장 괴테의 글쓰기를 당신의 삶에 적용하면 일어나는 변화'에 혹했다. 단숨에 쭉 읽힌다. 고개를 드니 150쪽이다. 천천히 읽으려 했는데... 삶을 글로 풀어 흔적을 남기면서 치유하고 위로받고, 독자에게 공감을 얻고 이심전심 감동을 데려오고, 그런 것으로 알았는데. 글이 삶이 된다니... '오늘 아침 글을 쓴 사람이 작가' 라는 말에 합당한 모습이다. 우선 글을 쓰는 일이 먼저인 것이다. 느슨했던 내 세포들을 깨운다. 짧게 치고 들어오는 각성의 말들이 뜨끔뜨끔, 따끔하다. 위로도 된다. 북돋우는 힘도 받쳐주며 죽비를 휘두른다. 쓰는 일에 전력투구하지 않으리라 생각했는데, 전력투구하지 않은 삶에서는 글이 나오지 않는 것을. 괴테와 이어령 선생을 주인공으로 한 글쓰기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