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자, 사람이랑

자랑질

칠부능선 2023. 11. 27. 18:19

쓰던 컴퓨터 버전이 오래되어 최신파일로 원고가 오면 열리지가 않는다.

보낸 사람에게 다시 낮은 버전으로 보내달라고 하는데 여간 미안한 게 아니다.

지난 번 애들에게 얘기했더니 사위가 컴을 노트북과 연결해주었다.

모니터도 시원하고 위치도 살짝 높아져서 고개를 오히러 들어야 한다. 거북목 탈피 효과도 있을 듯.

일욜, 딸은 시험이라고 학원에 가고 태경 시경도 학원과 운동을 가고 사위 혼자 와서 새로 바꾼 복합기도 설치하고 마우스 자판 모두 무선으로 새로 사왔다.

책상이 깨끗해졌다. 안보이는 책상 아래 선까지 말끔하게 정리해 놨다.

컴터 관련일을 해서인지 꼼꼼도 하다. 책상 뒤 먼지투성이가 챙피했지만 또 감사, 감사다.

지난 번 사온 워치는 남편이 차지하고, 오늘 또 내 워치를 사와서 휴대폰에 연결해주고 갔다.

건강 체크를 하라고. 내가 선택한 시계버젼이 딸이랑 같다고 해서 웃었다. 취향도 닮은지.

내가 이걸 얼마나 활용할까.

신 문물을 속히 받아들이고 활용해야 덜 늙는다. 며늘이 최신 휴대폰을 바꿔줬지만 그걸 제대로 활욜하지 못하고 있다. 그저 간편해진 것만 좋아라 한다. 요즘 며늘은 가족톡방에 챗GPT 정보를 자꾸 보낸다. 내게도 여러번 권했다. 이제 이것을 배우러 다녀야하려나...

배움놀이에 빠지면 꼰대될 여력이 없어지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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