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집 방학이라고 딸이 태경이 시경이를 데리고 와서 이번 주를 있다가 갔다. 나는 수요일, 목요일, 토요일 일이 있어 나가고. 추워서 아기들은 놀이터나 탄천에도 못 나가고... 말맛이 좋은 최승호 시인이 쓴 동시를 읽어주니 '시시'하단다. 녀석들도 벌써 시가 시시한 놀음이라는 걸 알아차리니 애고~~ 슬프다. 시야. 아기들은 컴에다 만화영화로 묶어두고. 티비에서 백두대간을 페러글라이딩으로 종주하는 세 사람을 봤다. 딸이 갑자기 하는 말, 엄마는 저렇게 위험한 것을 나한테 왜 허락했어. 뭔 소리야, 내가 하라고 했나. 지가 하겠다고 해서 허락을 한 것이지. 딸은 제가 딸을 낳았으면 공주처럼 곱게 키울 것이라나. 저런 험한 운동 안 시키고. 내 참. 너도 공주처럼 키웠지. 아니 날 험하게 키웠잖아. 그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