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수가 없다.
왜,
그녀에게 그런 시련을 주시는지.
내가 아는 그녀는
정말 보시게 좋게 사는 사람이다.
결핵균이 척추에 들어가서 신경을 건드려 하반신 마비가 되어 2년 6개월 동안 병원에 있다.
희귀병으로 원인도 모르고 치료방법도 없단다.
음성적으로 줄기세포 주사에 희망을 걸기도 하지만 합법적인 일이 아니라서 문제가 있단다.
진통제와 재활치료에 기대고 있다.
해맑은 얼굴은 여전하다. 몸은 좀 불었다.
간간이 눈물을 흘리며 그동안의 이야기를 하고, 우리는 들었다.
참으로 어이없는 처사시다. 무슨 뜻이 있을까.
그녀를 통해 기적을 보여주시려 하심인가.
하루에 광주광역시를 다녀 왔다. 심야버스를 처음 탔다.
밤을 밤답지 못하게 하는 불빛 아래, 세상이 너무 춥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