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은 떠나기 전의 설렘부터 여행의 시작이다. 날짜를 기다리고 준비하며 여행지에 대한 정보를 찾아보는 것부터 그것을 일이라 여기면 피곤하고 힘들지만 여행의 시작으로 잡으면 한없이 설렌다. 거기다 나 처럼 남은 식구가 있는 사람은 집안 청소 정리, 먹거리 준비까지 해두고 떠아야 하니 이것도 만만찮은 일이다. 이것이 귀찮아서 못 떠난다는 친구도 있다. ㅋㅋ 하지만 일을 즐기면 천국이고, 일이 고되다고 여기면 지옥이다. 여행조차도 그 힘든 것을 왜 하느냐는 사람도 있다. 후진국은 절대 사양이라는 친구, 돈을 얹어 준대로 안 간다나. 내 여행의 원칙은 체력이 될 때 험한 곳, 먼곳부터 돌아보기다. 완전한 할머니가 되면 의욕도 체력도 따라주지 않을테니까 그때는 가깝고 안락한 곳으로나 다녀야 한다. 작년 중국문학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