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버이날이라고
아침부터 전화기만 수선스럽지, 조용하다. 주말에 애들이 와서 행사랍시고, 봉투 주고 꽃도 사다놓고, 케잌도 먹고... 했다고. 난 아버님, 어버니께 매일매일 어버이날로 지내니 아이들 선물에 묻어서 패스. 계속 묻기만 한다. 뭐 잡숫고 싶은 거 말씀하세요. 필요한 거 말씀하세요. ㅋㅋ 아들은 좋아서 잠이 안온다고 자랑질을 한다. 동유럽 연수팀에 뽑혔단다. 그래 네가 행복하다고 비명지르는 게 젤로 큰 선물이지. 남편없는 열흘 중에 며느리는 친정엄마랑 제주도 여행 다녀온단다. ㅋㅋ 그래그래, 너도 행복하면 좋은 거고. 유아원 다니는 태경이 편지가 우편으로 왔다. 이거 선생님이 다 써준 것이겠지만... 웃긴다. 커서 효도한다니..그래 믿을게. 그래, 너 만한 꽃이 또 있겠니.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