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다짐
오늘 선생님께 신년인사를 다녀오고 보니, 새해 다짐을 하는 때다. 새해 다짐, 아무것도 없는 것이 내 다짐이다. 올해는 책을 묶으라는 종용을 받았지만, 아무 말도 안했다. 그거 꾸리려면 얼마나 머리가 무거운가. 그냥 막살기, 지난해에 한 다짐은 잘 지켰던것 같다. 올해도 그냥 살아내기. 눈치를 봐가면서... 새식구가 늘기를 바라는 마음이 있지만, 그건 내 맘대로 되는 일이 아니니까 눈치만 볼일이다. 가벼워질 일도 있다. 얼마나 가벼워질지 그것도 눈치가 필요하다. 뻔뻔하게도, 새로이 다짐을 하면서 바꾸거나 이룩할 무엇은 없다. 하루하루 아무 일 없이 넘어가는 것에 안도하며 감사할 뿐이다. 버켓리스트, 그런 거 없다. 아니, 벌써 체념인가. 욕망이 없으면 죽은 목숨인데. ㅋㅋ 환희, 욕망, 혼돈, 승화, 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