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 밖, 그 동경의 세계로 / 장인숙 창 밖, 그 동경의 세계로 창은 거리두기다 이성과 감성의 이분법을 거부하는 하나의 몸짓이다 넘겨다 본 세상은 햇살 가득하고 꽃잔치 눈부시다 지나온 길과 나아갈 길이 교감하며 아득했던 길들이 하나가 된다 낡은 창, 안과 밖을 포용하는 따스함이그의 마음자리다 잔잔하게 빛나는 열.. 그림 동네 2012.10.02
자작나무 숲에 들다 / 장인숙 가을, 자작나무 숲에서 자작나무는 홀로 있어도 외롭지 않고, 모여 있을 때 유독 그윽하게 빛나는 여인 같다. 보이는 것에서 보이지 않는 혼과 숨결을 느끼게 한다고나 할까. 북풍한설에도 휘일 줄 모르는 기품이 흐른다. 창은 소통의 도구이다. 마음의 프리즘을 통과한 풍경이 담긴다. 고.. 그림 동네 2012.10.02
KIAF/12 2012 년 국제아트페어 경기 탓인지 작년보다 한산하다. 에이블 파인 뉴욕의 친구 그림 부스, 자세히 보면 걷는사람이 있다. 산티아고 다녀온 후에 변화다. 노랑과 초록이 들어가는 색감도 변화다. 친환경 소재라나, 제 눈동자가 사람 눈을 맞추는 게 재미있다. 벌써 팔린 작품이란다. 놀이 .. 그림 동네 2012.09.13
JAIM 에너지를 그리다 친구의 16번째 개인전 오픈날이다. 지금까지 중에서 가장 조촐한(?) 오픈행사였다. 거의 모든 단체의 소속을 벗어났다고 하더니, 오래된 인연들만 모였다. 예명이라고 하나 이름도 자임으로 바꿨다. 끊임없는 새로운 시도, 손바닥에 들어앉는 도록도 재미있다. 구태를 벗은 모습이 신선하.. 그림 동네 2012.03.14
그림 구경 눈은 호사하고 발은 혹사한 날이다. 한국국제아트페어 KIAF 전에서 친구를 만나기로 했다. 오늘이 VIP오픈이고 내일이 일반 오픈이란다. 코엑스1층이다. 엄청난 규모에 꼼꼼이 볼 수가 없어서 대~충 돌아보았다. 친구 그림이 있는 부스부터 찾았다. 뉴욕화랑이다. 칭구 그림 3년 걸려서 작업.. 그림 동네 2011.09.22
나를 놀리다 나를 놀리기로 했다. 지지한 글에서 해방되기로 했다. 쓰고싶어 안달이 날 때까지 그냥 두기로 했다. 그렇게 단단히 마음을 먹고 있으니 왜 이리 시간이 널널한가. 어제는 하나뿐인 대녀와 지인의 축일이라서 함께 만나자고 문자를 넣으니... 모두 바쁘단다. 둘 다 착한 사람이라서 나를 .. 그림 동네 2011.08.12
임은자 전시 전시회소식-임은자 展 임은자 展 <월간 미술세계 창간 26주년 특별기획 초대 - KOAS> 벤쿠버감동_72.7x90.9cm_혼합재료_2010 인사 아트센터 4층 2010. 6. 2(수) ▶ 2010. 6. 7(월) 서울시 종로구 관훈동 188 | 02-736-1020 www.insaartcenter.com 내면바라보기1_120x150cm_혼합재료_2010 고독한 자아의 자유로운 비상을 꿈꾸며 날.. 그림 동네 2010.06.01
황진현의 '긍휼 인간학' 조선일보 미술관에서 황진현 전을 보다. 전시장에 들어서는 순간, 올해 팔순을 맞는 작가의 젊고 싱싱한 예술 의욕에 기가 눌린다. 그의 그림 전반에 강렬한 색깔과 힘찬 필치로 역동성이 느껴진다. 깊고도 둔탁한 무게감에, 요동치는 열정을 감지하며 나는 속이 울렁거렸다. 풀지 못한 울분과 회한이 .. 그림 동네 2008.06.22
임은자 14회 개인전 작업실을 함께 쓰고 있는 단짝 친구랍니다. 제 책에 그림도 그려준... 전시기간동안 행사가 없는 날은 이곳에서 노닥거릴 예정입니다. 가까이 계시며, 시간이 널널하신분은 구경오세요. 맛있는 차대접하겠습니다. 시간이 맞으면 밥도 함께 먹구요. ^^* 이번 작품들은 상상력에 많은 도움이 될 듯.. 재미.. 그림 동네 2008.05.03
합일의 세계, 자연이 웃는다 / 김정옥 합일의 세계, 자연이 웃는다 광교산 자락, 전원마을에 자리한 작업실 정원에는 그가 좋아하는 온갖 꽃들이 즐비하다. 홍자색 초롱꽃 수줍게 미소 머금고, 맨드라미 함박웃음이 해사하다. 수련이 있는 연못에는 유유자적 비단잉어의 향연이 한가롭다. 햇살을 머리에 이고, 고개 숙인 해바라기를 보면 .. 그림 동네 2007.10.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