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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스 달튼 브라운 - 빛이 머무는 자리

http://www.myartmuseum.kr/ 마이아트뮤지엄 www.myartmuseum.kr 친구 자임이 어제 톡을 보냈다. "언제 엘리스 달튼 전시보러 갈래?" 오늘 아침 벌떡 일어나 9시 30분 출발~~ 걸어서 이매역까지, 역에서 친구와 접선, 둘이 단촐하게 고고~~ 사진보다 더 사실적인 그림, 극사실의 붓터치, 빛과 그림자에 깊이 빠진다. 최근작인 여름 그림이 놀랍다. 습작과 대작이 나란히 있는데 습작마저도 습작이 아니다. 섬세한 손길에 멀미가 날 정도다. 작가소개 앨리스 달튼 브라운은 1939년 미국 동부 펜실베니아 댄빌에서 태어나, 뉴욕 주 이타카에서 청소년기를 보냈다. 구름이 많이 끼는 이타카의 느지막이 뜨는 햇빛과 그로 인해 만들어지는 그림자는 작가의 큰 예술적 영감이 되었다. 가정을 꾸..

그림 동네 2021.09.03

두 어머니 / 노정숙

두 어머니 노정숙 꿈결에도 안 오시는 어머니를 생각한다. 떠난 지 20년이 넘은 엄마는 내 꿈에 한 번도 오시지 않았다. 3년 전에 돌아가신 시어머니도 마찬가지다. 왜 엄마는 셋째 오빠와 조카며느리 꿈에 다녀가시면서 나만 외면하는 걸까. 어머니도 큰아들에게는 가끔 다녀가신다는데 내겐 안 오신다. 어머니는 나를 마지막까지 알아보셨는데…. 엄마에게도 어머니께도 할 일을 다 해서 아쉬운 게 없다고 여긴 게 괘씸하신 걸까. 한 시간 거리에 살면서도 엄마한테는 날짜를 정해놓고 한 달에 한 번 찾아뵈었다. 가끔 전화를 하면 ‘반보기’는 되었다며 고맙다고 했다. 84세 엄마는 기력은 쇠했으나 맑은 정신이었다. 그러다 하루도 앓지 않고 잠자듯 혼수상태 사흘 만에 돌아가셨다. 새천년을 엄마 장례식장에서 보냈다. 변화무쌍..

2021 문학나눔 도서 선정

내 마중물이자 죽비인, 권 동지가 두고 갔다. 별거 아니라면 아니지만, 치열한 경쟁을 생각하면 감사할 일이다. 어쨌거나 운이 좋았다. 모두에게 감사한다. 부문 36권에서 아는 수필가가 4명이라니... 많이 아쉽다. "우리 남편이 변했어요" 아침 일찍 슬그머니 나가서 사다놓았다. 에 이어 두 번째 선정되어 기쁘다. 8년 전에는 각각 책에 선정평이 있었는데, 이번엔 그런 것이 없나보다. 나눔 책 권 수도 줄어든 듯하다. https://www.arko.or.kr/content/popup/2021/pup_2021_210830_2-1.jsp 2021년도 2차 문학나눔 선정도서 www.arko.or.kr 2021년도 2차 문학나눔 도서보급사업 수필 분야에는 총 262종의 도서가 접수되었다. 수필 1분과에서는 사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