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자, 사람이랑

황송한 시간

칠부능선 2024. 3. 19. 14:38

월하오작, 5인이 뭉쳤다. 오랜만에 물고기자리 미금점에서.

수필을 쓰면서 얻은 큰 재산이 사람이다. 그 중심에 이들이 있다. 오랜 시간 함께 희비애락을 나눴다.

아직 보름도 더 남은 내 시상식을 당겨 축하받았다.

꽃다발과 선물을 잔뜩 받았다. 카카오톡으로 화장품도 받았다.

이런 황송한 ...

막내 경화씨가 직접 만든 당근케잌, 내가 '빼박 당뇨'라서.. 밀가루 1도 없는 케잌.

소곤소곤 축하 노래도 불러주었다. 이런 황송.

오마케세 횟집이다. 쥔장이 주는대로 먹는다. 어종을 바꿔가며 이런 걸 세 판 반을 먹었다.

청하1, 소주2, 맥주3 ... 그래도 취기는 오지 않았다. 여전히 비경제적인 내 주량이 건재함을 확인.

마지막엔 뜨끈한 국물이 그리웠다는.

청하, 소맥, 소주 각자 취향대로... 양은 줄었지만 오늘은 모두 마셨다. 월하오작.月下獨酌

카페로 옮겨 2차 수다~~

서로 격려하는 자리다. 크고 작은 일을 겪으며 잘 살아내서 고맙다고. 쓰담쓰담 ~

카페 그림을 보며

우리가 선인샘과 마지막으로 보낸 밤바다 모래사장이 떠오른다.

단체 사진이라고 찍었는데 동영상이다. 이래서 또 웃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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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하하하 5

집에 와 펼쳐놓으니 또 황송

바르는 화장품 인줄 알았는데, 먹는 거란다. 이래서 또 웃고~~

호접란 화분과 꽃바구니가 와 있다.

계속 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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