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욜 오후에 노마드님이 톡에서 번개 제안을 했다. 토욜 오후에 5명이 모였다.
2012년 낯선 온라인의 첫 모임부터 거의 일년에 한두 번은 만났는데 세 분은 코로나 이후 처음이다.
국악당 마당이 참 좋았다. 20분 전에 도착하니 쿨님과 노마드가 와 있다.
커피를 마시고 창덕궁으로 걸어서 창경궁을 지나 광장시장까지 어정어정.
광장시장 식당에서 빈대떡과 육회, 떡볶기, 김밥에 막걸리 한잔, 아니 두 잔~~
자개장 문짝을 배경으로 장식한 게 끌려 카페에 과일과 한방차를 마시는데,
늦게 일을 마친 데이지님이 합류.
외출이 어렵게 된 해선녀님, 다른 일정이 있어서 못 나온 당산님, 먼길님, 마이클님~~
눈에 선하다. 양평대첩을 시작으로 광장대첩, 거제대첩, 베트남대첩...
좋은 추억을 함께 한 시간들이 꿈결같다.
자신의 분야에서 일당백을 하는 분들이다. 문화코드가 맞는다고 노마드 대장의 말에 공감.
내 주장을 해 본 적 없는 이 모임, 만나고 오면 뭔가 그득해지는 느낌.
헤어져 집에 가면서 뚝딱 만들어 올렸다. 대장님 솜씨.
블친 번개 모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