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농부 부부와 제천에서 1박을 했다. 한 달도 더 전에 잡아놓은 일정이다.
8시에 출발해서 청풍호 모노레일을 타고 올라갔다. 사실 나는 여러 번 와서 큰 감흥은 없다.
다정한 신화백 부부를 열심히 사진 찍어주었다.
내려와서 점심을 먹고
숙소에 자리를 풀고, 동네 한 바퀴를 돌다.
배고프지도 않은데 저녁을 또 먹고,
숙소에서 와인 한 잔~~ , 아니 석 잔.
신화백이 자연스럽게 김선인 선생님의 안부를 묻는다. 그만큼 내가 이야기를 많이 했나보다.
내 주변 사람들이 다 함께 추억하며 애도할 것이다.
숙소에 아침을 신청해두었다. 북어국에 가자미찜, 나물들... 깔끔하고 맛있었다.
가볍지 않은 '산책로'를 걷고, 퇴실.
오래 전 함께 갔던 곳을 찾았는데... 식당 문을 닫았다.
코로나로 장사가 안 되어 부인이 다른 일을 하며 주말에만 식당을 한다고 한다.
신화백이 스케치 여행을 자주 오던 곳이라며 안내를 했다. 산수유마을을 걸어서 ~~
걸어서~ 올라 올라~
이 흉물스러운 것 덕분으로 산 속에서도 휴대폰이 팡팡 터진다.
용담폭포까지.
야호~~
소개받은 식당에서 손두부와 전골로 점심을 먹고 출발~
부부가 번갈아 운전을 하니 마음이 편하다. 김농부의 농한기가 다가오니 앞으로 열심히 놀아야 한다.
감사, 감사한 이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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