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회의 10인이 뭉쳤다.
완전 겨울 날씨에 몇 만 산책을 하고, 뜨듯한 객실에서 딩굴딩굴~
시인들이 하는 말, 시시한 시보다 신나게 노는 게 시답다고. ㅋ
4층 객실에서 내려다 본 풍경
문어 숙회. 대방어회, 도토리묵, 호박죽, 세 집의 김장 김치... 와인, 치즈, 강냉이, 곶감, 알배추...
과일... 내내 먹고, 먹고~~. 또 먹고~~ 모두 살림 고수다.
12시경 잠깐 자다가 2시경 깨어서 축구를 봤다. 6시까지. 브라질과 4:1. 한 골 넣은 것을 봐서~ 그나마 위로.
대한민국 애썼다.
월드컵때마다 현장에 가는 친구 가족이 혹시 화면에 보일까해서 열심히 봤다. 두 딸이 열혈 축구팬이다.
난 스포츠에 빠져지지가 않는다. 마음 졸이는 게 싫다. 다치는 것도 맘 아프고. 다친 몸으로 뛰는 것도 안쓰럽다.
대한민국 대표 축구선수들 애썼다.
추운 날씨에 거리에서 응원한 대한민국 국민들도 애썼다.
저녁엔 심 샘이 만들어온 꽃다발을 들고 많이 웃었다.
며칠 전에 안진영 시인이 양평문학상 받았다. 축하, 축하~
새벽에 잠깐 눈 붙이고 바쁜 3인은 8시에 출발하고~
준비해온 갈비탕으로 늦은 아침을 먹고, 근처 카페 '구벼울'에 갔다. 이른 시간인데도 사람이 많다.
건너편 서종과 북한강이 내려다 보이는 뷰가 좋다.
배부른데도 또 빵과 커피.
비주류가 많으면서도 걸핏하면 건배다.
4인 분당 도착해서 '수미원'에서 점저, 사양하지 못하고 또 포식을 했다.
무거워, 무거워져서 돌아왔다. 혜민씨가 가져온 고냉지 알배추와 사과, 영옥씨가 양말, 한 샘이 PT~
모두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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