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농부의 농장은 수로를 잘 정비해 둬서 비 피해가 없다.
새들 극성으로 사과나무 몇은 망을 쒸어놓았다.
올해 대추는 부실하다.
종종 맺혀야 하는데, 저리 듬성하니 대추 먹기는 틀렸다.
체리자두는 앉아서 받아 먹었는데... 상태가 안좋다.
내년엔 잘려질지도.... ㅠㅠ
김농부는 맛없는 과일나무는 제깍 없앤다.
조롱조롱 맺힌 자두는 덜 익었다.
농장에 제일 많은 복숭아 나무
아기사과나무, 아직 덜 익었는데........ 모르고 많이 땄다.
예전보다 수확이 부실하다. 농부가 아무리 부지런해도 농사는 하늘이 도와야 결실이 실하다.
오이, 가지, 풋고추, 사과 .... 한아름 가져왔다.
복숭아는 요렇게 얌전히 담아준다.
집에 오니 둔내 혜민씨가 옥수수를 한 상자 보내왔다.
윗집에서 농사지은 거라며...
이런 복이라니.
한나절 노역이다.
바로 나눠줄 수 없느니 모두 쪄서 나눠먹기로.
예전엔 저만큼씩 사서 쟁여두었는데, 어머니 돌아가시고 나니 그럴 필요가 없다.
가능하면 냉장고, 냉동고 헐렁하게 살기로 했다.
강원도 옥수수지만 여주 김농부네 옥수수 맛은 못 따라간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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