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자, 사람이랑

대장님과 월하5작

칠부능선 2022. 8. 19. 21:32

2019년 말경, 여행을 이끌던 대장님의 네번째 암은 간암이었다. 3개월 생존기간을 넘기고 지금까지 건재하다.

몸무게는 조금 가벼워지고 머리도 빠졌지만 맑은 피부에 눈빛도 좋다. 지난 주에 만난 듯 다시 여행팀이 된듯 즐거웠다.

그때 예약 해놓았던, 페로제도와 아이슬랜드는 요원해졌지만, 10월경 국내 여행을 계획해 보기로 했다.

월하의 5인도 술 사랑이 줄었다. 넷이 소주 2병과 테라 4병으로 그쳤다.

'물고기자리'라는 이름이 멋진 집이다.

메뉴 선택권이 없고 주방장이 주는대로 먹는 거다. 회 킬러인 경화씨가 좋다니 좋은 거다.

혼술하기도 좋은 장소다. 예약 안하면 못먹는 게 흠이라면 흠.

일주일 만에 봐도 1년만에 봐도 같은 마음인,

고맙고 귀한 인연들~~

어느덧 1인 빼고 다 함마니가 되었다. 장한 함마니들이다.

디카페인 커피와 빙수로 마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