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선 길에서

DMZ, 아직

칠부능선 2015. 5. 18. 23:27

 

 토요일, 민예총 미술협회 회원들을 따라 연천 DMZ답사를 갔다. 야탑터미널에서 버스로 출발.

 가족과 함께 온 화가들과

 문인은 둘, 오늘 함께한 값으로 글을 써내라고 한다. '공짜는 없다'를 떠올리면서.. ㅋㅋ

 

  태풍전망대 - 숭의전 - 당포성 - 유엔군화장장 - 남계리주상절리를 돌아봤다.

  태풍전망대에서는 북한 주민들이 밭에서 일하는 모습이 망원경으로 보였다. 군사지역이라서 사진을 통제했다.

  큰 성모상과 유엔군 위령탑이 있다.

  군인들이 우째 그리 어려보이는지... 엉뚱한 곳에서 내 나이를 실감했다.

 

  두부전골로 점심을 먹으며 후배와 둘이서 율무막걸리 한 병을 마셨다. (이곳은 율무농사를 많이 짓는다고 한다. 이곳에 와서 겨울을 나는 두루미의 먹이)

  살짝 기분 좋은 경지로.. 확실히 낮술은 취기가 금방 강림한다.

  같은 상에 앉은 유정주 선생에게 "조신하다"는 말과 "싱글이에요" 라는 말을 듣고.

  '조신'은 넘의 행사에 온 자로써 오늘의 컨셉이었으니 그렇다고 하지만, '싱글'이냐는 말은 처음 들어 보는 말이다.

  나이든 여자가 싱글 느낌이 나는 것에 대한 해설이 근사했다. 왠지 뜨끔한 느낌.

 

  야탑에 와서 저녁까지 먹고 헤어졌다.

  집에는 모처럼 딸네 식구가 와서 자고 가는데... 태경이 시경이 눈을 반짝이며 기다리고 있다.

  좀 미안하지만, 함마니는 함마니 일에 충실한 게 더 교육적이 아닐까. 엄마노릇 할때도 그랬지만.

 

 

 

 

 

 

 

 

 

 

 

 

 

 

하늘에 커다란 새 한마리, 종이연이네.

 

종이연을 날리는 아이 아빠.

 

 

 

 

 

 

 

 

 

 

 

 

 

아빠 따라 온 12살짜리 작품

 

 

 

 

 

 

흙길을 망쳐놓았다고 야단들이다. 여러 번 온 사람들 의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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