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평지 창 편집회의를 경기도 광주 놀자님댁으로 갔다. 작업실과 집이 안으로 통해 있다. 마당도 집도 모두 간소하고 정갈하다. 놀자님의 성정이 그러리라 짐작은 했지만 생각보다 더 단정하다. 대단한 내공을 다시 느꼈다. 버리고 비우며 꽉 찬. 초록으로 건너가고 있는 나무들을 가까이 보고 오니 마음에 푸른 물이 든 듯. 보~~람된~~ 이런 노래가 흥얼거려진다. 이렇게 깔끔한 작업실은 처음 본다. 류정애 국장이 찍은 사진 대문에서 류 국장이 오이집이다. 마당도 텃밭도 정갈하다. 이야기하면서도 연신 풀을 뽑는 놀자 님 놀자님 짝지인 연주씨 맑은 모습이 여전해서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