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역에서 9시 32분 합류, 관악산공원입구 - 호압사 - 석수역까지 걸었다. 처음으로 식당을 가지 않고 산에서 점심, 난 연잎밥을 준비했고, 찰밥, 오징어 전복 볶음, 와인과 과일로 든든하게 먹었다. 스탬프도 두 번 찍고~ 우여곡절 후, 새롭게 화이팅! 하산 후 석수역에서 마을버스를 타고 기형도문학관을 갔다. 기형도를 업어서 키웠다는 7살 위인 큰 누님 기향도 님이 우리를 맞아 많은 이야기를 해 주었다. 울컥울컥 했지만 난 눈물을 흘리지는 않았다. 시인을 증명해주는 '상패'가 있다. 난 이 공간이 맘에 든다. 혼자 한참 있으면 영감님이 오실 것도 같은... 테마를 가지고 촘촘히 잘 꾸며놓았다. 2층에는 북카페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