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2/25 4

이브의 결혼식

영옥씨 아들 결혼식이 24일 1시 30분이다. 수서라서 친구와 나는 좋았는데, 오 선생님은 서대문에서 2시간 30분 걸려서 오셨다. 또 반가운 시인회의 님들을 거의 만났다. 주례 없이 양가 아버지가 인사말을 하고, 신랑 엄마가 쓴 축시를 강빛나 시인이 낭독했다. 코로나가 무색하게 사람이 많았다. ​ ​ 안 시인이 찍은 사진이다. ​ ​ ​ ​ ​ ​ ​ ​ 피로연에서 "웅희군과 잘 살아보겠다"는 신부 말에 웃음 빵~~. 여유만만 신부가 보기 좋았다. 잘 살 것이다. 시대의 변화에 얼른 적응해야한다. ㅋㅋ ​ ​ ​ 파파라치 컷 ​

<The수필 2023 빛나는 수필가 60> 출판기념회

23일 12시 인사동 옥정에서 5주년을 맞은 출판기념회를 가졌다. 코로나로 2년 동안 못 만나고 세 번째 대면 축하모임이다. 글로 만 알던 작가들 얼굴을 보고 인사를 나누었다. 반가운 분들을 많이 만났다. 5년간 변함없이 좋은 수필에 투자한 북인 대표 조현석 시인에게 감사한다. 깊이 절하고 싶은 시간이다. ​ 2차 한옥찻집에서의 관여 선생님이 '뺀질댄다'라는 말을 하셔서 충격 먹었다. '철수회' 가입을 사양해서 하시는 말씀이다. 더 공부해서 들어가겠다고... 했는데... '수필가여 피로 써라'는 말씀을 거듭 새긴다. 대전에서 온 강표성 샘과 함께 지하철을 타고 고속터미널에서 헤어졌다. 강샘은 오래전, 나를 온라인 세상으로 이끈 인연이 있다. ​ ​ ​ 엄현옥 샘이 명찰 만들고 일찍와서 정리하고 사진도 찍..

월하오작 송년 모임

22일 5시에 갯마을에서 6인이 모였다. 최샘은 감기로 못 오고, 여행 대장님과 유 샘이 함께 했다. 식사를 거의 다 했을때, "내가 밥 사는 거 오늘이 마지막일 수 있으니 많이들 먹어요. 술도 많이 마시고요." 대장님의 4개 암투병에 대한 이야기를 이렇게 가볍게 나눌 수 있는 건 대단한 내공이다. 병원에서 남은 시간을 6개월에서 1년을 본다고 했단다. 코로나 전에 간암 발병시 3개월이라고 하지 않았는가. 남은 시간은 아무도 알지 못한다고 난 생각한다. 신앙으로 무장한 선생님은 맑은 얼굴로 담담히 남은 시간에 대해 말한다. 1월 초에 나오는 결과에 따라서 차후 거처에 대한 계획도 다 있다. 일찌기 나도 호기롭게 "네~~ 언제든 나설게요" 했지만 말이다. 누구나 맞을 죽음이지만 이렇게 바짝 예고를 받는건 ..

분당수필 송년회

21일 수요일, 만강홍에서 분당수필문학회 송년회를 했다. 동인지를 안 내니 분당수필 출신작가들을 초대하지 않고 조촐하게 수업하는 분들만 시간을 보냈다. 허전하긴 했다. 2분 스피치로 생활이 지혜를 말하는 시간을 가졌다. 모두 한 말씀씩 해서 좋았다. 실용성 있는 지혜도 전하고, 여행에 대한 팁, 마음을 다잡는 지혜도 나눴다. ​ ​ ​ ​ ​ 식사 후에 '마루'에 모여 2차로 다과를 하며 회포와 수다~~ ​ ​ ​ ​ 그때, 몇 년만에 오래 전 수필반 동지인 갑순씨에게서 전화가 왔다. 당장 만나자고 하니 마루로 왔다. 세상에나~~ 반가워라. 예전 모습 그대로다. 아니, 코로나 시대에 화장을 안한 민얼굴이 맑고 어여쁘다. 많은 정을 나누던 한 시절을 떠올리기도 했다. ​ ​ 기업정신이 좋아서 갑순씨가 그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