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회의 10인이 뭉쳤다. 완전 겨울 날씨에 몇 만 산책을 하고, 뜨듯한 객실에서 딩굴딩굴~ 시인들이 하는 말, 시시한 시보다 신나게 노는 게 시답다고. ㅋ 4층 객실에서 내려다 본 풍경 문어 숙회. 대방어회, 도토리묵, 호박죽, 세 집의 김장 김치... 와인, 치즈, 강냉이, 곶감, 알배추... 과일... 내내 먹고, 먹고~~. 또 먹고~~ 모두 살림 고수다. 12시경 잠깐 자다가 2시경 깨어서 축구를 봤다. 6시까지. 브라질과 4:1. 한 골 넣은 것을 봐서~ 그나마 위로. 대한민국 애썼다. 월드컵때마다 현장에 가는 친구 가족이 혹시 화면에 보일까해서 열심히 봤다. 두 딸이 열혈 축구팬이다. 난 스포츠에 빠져지지가 않는다. 마음 졸이는 게 싫다. 다치는 것도 맘 아프고. 다친 몸으로 뛰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