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잡지의 겨울호를 아직 다 못 읽었다. 아직 안 온 잡지도 몇 있다. 이번 현대수필 겨울호도 출판사 실수로 일주일 이상이 늦어졌다. 지난 주에 독촉 문자와 전화도 받았다. 잡지를 기다리는 사람이 있다는 건 반가운 일이다. 많은 잡지들이 나름 고군부투하고 있다. 예전에는 왜 그럴까, 이해를 못했는데... 세월은 힘이 세다. 수필이 넘어야 할 문턱 신재기 .... 문학이고자 욕망하지 않을 때 수필의 본질이 선명해진다. 수필은 문학이기 전에 글쓰기다. 독자에게 감동을 주기 위해 굳이 문학적 전략을 동원할 필요는 없다. 글쓰기는 글 쓰는 사람의 존재를 확인하는 작업이다. 현실의 어떠한 구속에도 굴하지 않고 내 존재를 지키는 마지막 보루가 글쓰기다 이에 오늘의 수필은 관행적 격식을 해체하고 문학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