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의 문혜영 선생은 사진도 찍고 시도 쓰며 수필을 가르치는, 활동적이고 쾌활한 성격으로 보였다. 먼발치에서. 선정위원으로 합류하면서 가까이 보게 되었다. 세상에나~~ 난 이 책을 읽으며 계속 감탄하고 미안스러운 마음이 들었다. 1부, 세월 2부, 사랑 원산에서 모도로, LST를 타고 거제도 피란민 수용소로.... 세 살때 아버지가 실종되고, 어머니와 네 자매의 생활상은 뭉클하다. 든든한 언니 둘과 동생, 아버지 기억이 없어도 아버지의 품성을 물려받은 네 자매는 아버지가 못 다 사신 생을 넉넉히 살아내고 있다. 선생님의 환한 얼굴의 연유가 이 끈끈한 사랑에 있었던 거다. 3부, 투병 감사와 사랑으로 통증을 꽃으로 피워냈다. *문학은 내가 만들어 가는 유일한 울음의 길이다. 비교적 젊은 나이에 글이 울음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