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처럼 / 서정춘 11월처럼 서정춘 전설 같은 노래라지 딸기 먹고 딸을 낳고 고추 먹고 아들 낳고 희망일기 쓰면서 훙훙거렸지 시간농사 지으며 훙훙거렸지 바야흐로 끝물 전에 도둑맞듯 아들 딸 남의 손에 얹어주었지 돌아와, 아내와 나 의지가지 작대기로 남게 되었지 11월처럼 시 - 필사 2021.1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