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로 인해 확진자가 되어 병원에서 온갖 고생을 하고 나온 두 사람에게 꽃을 보냈다. 장미를 받아보니 기분 좋은 시간이 너무 빨리 지나갔다. 일주일도 안 되어 폐기처분하게 되었다. 그래서 화분으로. 꽃을 바라보며 기분이 좋아지는 시간을 조금 길게 맞으면 좋겠다. 잃은 것 안에서 얻은 것을 찾은 시간이 되었기를. 오랜 지병인 편두통과 최근에 생긴 허리 통증이 완전 없어졌다는 내 중딩 친구는 코로나에 감사한단다. 수필 동지, 호은님은 고생하고 겁먹은 느낌, 다행히 가족들이 모두 음성인 것에 감사한단다. 나는 과일 한 바구니로 또 위로를 받았다. 문우 권선생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