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해의 결산이 나왔다.
각자 맡은 잡지를 열심히 읽고, 3개월마다 만나서 회의를 하며 만든 결과물이다.
보람은 있지만 무거운 작업이다.
공력을 들였으니 널리 많이 읽히길 기원한다.
책소개
2024년 수필문단에서 주목해야 할 빛나는 수필가 60인의 수필 60편을 만날 수 있는 『The 수필 2024 빛나는 수필가 60』이 출간되었다. 맹난자 수필가와 7인의 선정위원이 2022년 겨울호부터 2023 가을호까지 전국에서 발행되는 수필잡지와 종합문예지, 신춘문예, 동인지를 살펴 분기별로 신작 15편씩 선정해 올해의 좋은 수필 60편을 선정했다.
2023년과 마찬가지로 선정위원이 각 계절 당 추천한 수필 40여 편을 블라인드 형식으로 심사하고, 공정성을 높이기 위해 자신이 추천한 작품에 대해서는 채점하지 않았다. 선정된 수필 끝에 해당 작품을 추천한 선정위원이 단평을 붙여 독자들의 이해를 돕고 있다.
목차
● Winter
종(種)을 사랑하는 법 | 강동우 12
우울한 귀향 | 구활 17
그녀의 시시포스 | 권상연 20
성냥팔이 증후군 | 김응숙 25
우영우… 그리고 카프카 | 김창식 29
겨울나무처럼 끝에서 다시 시작한다 | 려원 33
덤 | 박헬레나 38
정원 2 | 윤경화 43
후회 그 미완의 특권 | 윤혜주 47
목소리 | 이용옥 51
갈매기 날려보내기 | 이조경 55
통곡의 철학 | 임헌영 58
아빠의 파도 | 장만평 63
멍석 | 정성록 68
자서전을 읽다 | 허정열 72
● Spring
그해 겨울, 그리고 소년 | 김애자 78
해발 ‘0’에서 | 김이랑 83더보기
출판사 제공 책소개
독자 취향과 입맛에 맞게 골라 읽을 수 있는 60편의 맛깔난 수필들
2024년 수필문단에서 주목해야 할 빛나는 수필가 60인의 수필 60편을 만날 수 있는 『The 수필 2024 빛나는 수필가 60』이 출간되었다.
『The 수필 2024 빛나는 수필가 60』는 맹난자 수필가와 7인의 선정위원이 2022년 겨울호부터 2023 가을호까지 전국에서 발행되는 수필잡지와 종합문예지, 신춘문예, 동인지를 살펴 분기별로 신작 15편씩 선정해 올해의 좋은 수필 60편을 선정했다. 2023년과 마찬가지로 선정위원이 각 계절 당 추천한 수필 40여 편을 블라인드 형식으로 심사하고, 공정성을 높이기 위해 자신이 추천한 작품에 대해서는 채점하지 않았다. 선정된 수필 끝에 해당 작품을 추천한 선정위원이 단평을 붙여 독자들의 이해를 돕고 있다. 바라보는 시선에 따라 모두 정답이 되지는 못할지라도 모범답안이 되기에 충분할 것이다.
올해로 여섯 권째 발간되는 『The 수필 2024』에는 2019년부터 『The 수필』에 4회 이상 선정된 수필가들은 올해부터 선정 대상에서 제외했다. 앞으로도 4회 이상 선정된 작가에게 동일하게 적용될 예정이다. 이는 잘 알려지지 않은 새로운 수필가의 참신한 작품을 찾으려는 선정위원들의 고심의 결과이다. 좋은 수필을 선정하기 위해 머리를 맞대고 의견을 모았으나 채점은 각각이다.
선정위원들의 기준도 백인백색의 수필답게 자유롭지만 뛰어난 작품에 대한 점수는 거의 일치했다. 뛰어난 통찰과 남다른 필력으로 빛나는 수필을 쓴 작가들에게 박수를 보낸다. 이뿐만 아니라 더 많은 작가들에게 작품 발표의 기회를 드리고 선정의 공정성을 위해 지난 5년 동안 선정위원의 작품을 제외해왔다, 앞으로도 선정위원은 물론 고문과 전 선정위원인 자문위원의 작품도 선정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노정숙 선정위원장은 「발간사」에서 “예전의 수필은 잊는 게 좋다. 한동안 세상 시선에서 비켜났어도 수필은 꾸준히 성장하고 진화했다. 나를 가장 잘 아는 건 나다. 나를 재료 삼아 날로 채를 치고, 살짝 볶기도 하고, 오래 묵혀 깊은 맛을 내기도 한다. 작가 고유의 상차림은 눈요기와 혀끝 단맛을 느끼기도 하고, 정갈하고 담백한 맛에 흠뻑 빠지기도 한다. 부재료를 과하게 쓰면 본맛을 잃는다. 이 동네 밥상에서 아쉬운 게 있다면 할라피뇨처럼 급격하게 찌르는 매운맛이다. 수필이 넓게 모든 세대를 아우르려면 반드시 필요한 맛”이라면서 “치열하게 살아낸 시간만큼 수필가들의 쌓인 공력을 마주하고, 준비된 신예 수필가들의 진솔한 토로에서 수필의 매력인 무형식의 형식도 만날 것이다. 시대정신을 담은 첨예한 수필, 관조와 철학을 담은 수필, 위트와 해학을 담은 골계수필, 무엇이건 담을 수 있는 금기가 없는 장르가 수필이다. 열린 문학으로 이보다 더 좋은 판이 있을까. 수필가는 원고지 15장 안팎에 시공을 넘나들기도 하고 전생을 담기도 한다. 60인 60색 다양한 작품에서 독자의 취향에 맞는 작품을 찾아 거듭 읽는 즐거움에 빠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 『더 수필』 선정위원
맹난자 문혜영 엄현옥 노정숙 김지헌 서숙 김은중 한복용 접기
<발간사>
새롭게, 이내 새롭게
《The 수필》 창간 6년이 되었다. 그동안 선정에 애쓴 만큼 많이 알려지고 자리를 잡았다. 올해는 선정위원에 변화가 있었다. 5년 동안 함께한 이혜연,조헌, 정진희 선생이 자문위원으로 자리를 옮기고 김은중, 김지헌, 서숙 선생을 새 선정위원으로 모셨다. 사정상 이혜연 정진희 선정위원이 1분기까지 수고해주셨다. 관여 맹난자 고문과 7인의 선정위원이 2022년 겨울호부터 2023 가을호까지 전국에서 발행되는 수필잡지와 종합문예지, 신춘문예, 동인지를 살펴 분기별로 신작 15편씩 선정해 올해의 좋은 수필 60편을 선정했다.
전년과 마찬가지로 선정위원이 추천한 작품을 블라인드 심사하고, 공정성을 높이기 위해 자신이 추천한 작품에 대해서는 채점을 하지 않았다. 바라보는 시선에 따라 모두 정답이 되지는 못할지라도 모범답안이 되기에 충분하다.
《The 수필》 을 여러 수필 교실에서 교재로 쓴다는 소식과 선정작가들의 프로필에 한 줄을 더하는 현상을 보며 보람을 느낀다. 선정된 수필을 읽으며, 수필이 지향해야 할 방향을 가늠하며, 수필에서 지양해야 할 점들을 알아보기에 좋은 자료가 되리라 맏는다.
그동안 《The 수필》에 4회 이상 선정된 작가들은 올해부터 선정대상에서 제외했다. 앞으로도 4회 이상 선정된 작가에게 동일하게 적용될 예정이다. 뛰어난 통찰력과 남다른 필력으로 빛나는 수필을 쓴 작가들에게 박수를 보낸다.
뿐만 아니라 더 많은 작가들에게 기회를 드리고 선정의 공정성을 위해 지난 5년 동안 선정위원의 작품을 제외해왔고, 앞으로도 선정위원은 물론 전 고문과 전 선정위원인 자문위원의 작품도 선정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알려지지 않은 새로운 수필가의 참신한 작품을 찾으려고 고심했다. 머리를 맞대고 의견을 모았으나 채점은 각각이다. 선정위원들의 기준도 백인백색의 수필답게 자유롭지만 뛰어난 작품에 대한 점수는 거의 일치했다.
예전의 수필은 잊는 게 좋다. 한동안 세상 시선에서 비켜났어도 수필은 꾸준히 성장하고 진화했다. 나를 가장 잘 아는 건 나다. 나를 재료 삼아 날로 채를 치고, 살짝 볶기도 하고, 오래 묵혀 깊은 맛을 내기도 한다. 작가 고유의 상차림은 눈요기와 혀끝 단맛을 느끼기도 하고, 정갈하고 담백한 맛에 흠뻑 빠지기도 한다. 부재료를 과하게 쓰면 본맛을 잃는다. 이 동네 밥상에서 아쉬운 게 있다면 할라피뇨처럼 급격하게 찌르는 매운맛이다. 수필이 넓게 세대를 아우르려면 반드시 필요한 맛이겠다.
치열하게 살아낸 시간만큼 수필가들의 쌓인 공력을 마주하고, 준비된 신예 수필가들의 진솔한 토로에서 수필의 매력인 무형식의 형식도 만날 것이다. 시대정신을 담은 첨예한 수필, 관조와 철학을 담은 수필, 위트와 해학을 담은 골계수필, 무엇이건 담을 수 있는 금기가 없는 장르가 수필이다. 열린 문학으로 이보다 더 좋은 판이 있을까.수필가는 원고지 15장 안팎에 시공을 넘나들기도 하고 전생을 담기도 한다. 60인 60색 다양한 작품에서 독자의 취향에 맞는 작품을 찾아 거듭 읽는 즐거움에 빠지길 기대한다.
올해를 대표할 좋은 수필집 《The 수필, 2024 빛나는 수필가 60》을 변함없이 지원한 도서출판 북인에 감사드린다.
명징한 울림이 있는 좋은 수필 찾기에 정성을 다하는 관여 맹난자 고문을 비롯해 선정위원들에게 깊이 고개 숙인다. 모두 감사드린다.
2023년 12월
노정숙(글) 맹난자, 문혜영, 엄현옥,
김지헌, 서숙, 김은증, 한복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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