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연세대 백주년기념관을 갔다. 분당에서 두 시간 걸려서... 수필반 정 선생님의 초대다.
그동안 연세대는 완전히 딴 세상이 되었다.
오래 전 토요일마다 시공부하러 다니던 때가 떠올랐다. 세상에나 이 거리를 매주 다녔다니...
잘 짜여진 순서와 사회의 적당한 멘트로 두 시간 넘게 푹 빠졌다 나오니 10시가 다 되었다.
후배가 '카리스마 쩐다'는... 바리톤 양준모가 나는 좋았다.
돌아오니 11시 넘어, 동승한 4인은 24시간 하는 식당에서 냉면과 순대등을 먹고 헤어졌다.
집에 오니 12시가 넘었다.
12시 넘어 귀가한 게 얼마만인가. 내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