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승의 날에 받은 카네이션 화분에 봉오리들이 다 폈다.
이렇게 다 피기는 처음이다.
회장님한테 얻은 하와이 감자라나? 이렇게 이쁜 꽃이 피었다.
좁은 화분에서 기특도 하다.
20년 쯤 전에 화원을 하던 한샘 집 방문 기념으로 데려온 손바닥만한 '유월설'에 처음 꽃이 왔다.
유월에 눈이라니... 이름에 반했다.
순성이 화원에서 분갈이를 하고 일 년 정도 맡겨뒀다가 데려왔다.
유월에 눈 같은 꽃
꽃이 이쁘고 이뻐도 태경, 시경이가 젤 이쁜 꽃이다.
태경이는 폭풍 반항 시기가 지나간듯 요즘은 지 엄마한테도 유순해졌다. 대화가 가능해진 정도가 아니라 깜짝 깜짝 놀라게 한다. 눈만 마주치면 와서 안기는, 아니 안아주는 녀석들때문에 내 맘도 환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