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선 길에서

큐슈에서 (화산)

칠부능선 2011. 2. 27. 16:52

 

얼마전 화산이 폭발한 큐슈에 다녀왔다. 

이름하여 <큐슈 역사문학기행>이다.

빡시게 공부(?)도 하고, 가장 즐거운 건 5일동안 산속의 숙소에서 온천욕을 한 것이다.

가슴 떨릴때 열심히 다녀야지 손발이 떨리면 못 다닌다는 한 시인의 말에 ㅋㅋ

가슴 떨리는 때도 지났지만, 아직 손발이 멀쩡하니 어서어서 다녀야지.

 

화산재의 마을 운젠 - 화산에 가라앉은 지붕이다.

거대한 자연 앞에 작고 미약한 인간임을 자각하는 시간이었다.

 

 

 

 

활화산 지역답게 지금도 저 지층 아래에서 용암이 끓고 있다.

유황냄새 진동하고, 저기서 삶은 계란도 먹었다. 뜨거운 계란을 내 손으로 까지 않고 먹으니 더 좋았다.

 

 

 

 

 

 

올라갈때는 로프웨이를 타고, 걸어서 내려오던 중에. 

                                              엄숙해야할 현장에서 너무 환한 표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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