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조용자 선배님이 분당으로 오셔서 4인이 점심을 먹었다. 선배님은 저 무거운 선물을 3개씩 배낭에 지고 오셨다. 이제 운전도 안 하고 기사도 없다. 지하철을 타고 배낭을 매고 오신거다. 가슴이 찡하다. 부군의 병구완으로 체중도 많이 빠지셨다. 부군은 기적적으로 (이건 간증감) 좋아지셔서 '천사'가 되셨다고 한다. 모두 기도의 덕이라고 하신다. 참으로 다행이다. 20분쯤 기다려 식사를 하는데 자꾸 두리번거리신다. 그러다 서빙하는 한 청년을 부른다. 다정한 말씨로 "내가 지금 이곳 사람들을 살펴보니 자네가 참 열심히 일을 하네. 자네는 앞으로 아주 훌륭한 사람이 될걸세" 대충 이런 말씀을 하시며 신권 5000원 짜리 한 장을 건네신다. 청년은 꾸벅 인사를 한다. 모르는 사람들에게 힘을 주기 위해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