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자임이 뉴욕 전시를 마치고 왔다. 두 번의 코로나 검사,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아서 이제 자유의 몸이 되었다. 남편들과 함께 만나 어가일식에서 점심을 먹고 근처 카페를 찾았다. 아늑하니 분위기가 좋다. 이쪽 식당가에 찻집이 없던 차에 반가웠다. 올 5월에 오픈했다는데 벌써 입소문이 났나보다. 손님이 많다. 호시절에 대해서 생각했다. 이렇게 운전할 수 있고, 내 발로 걸어다닐수 있을때까지를 호시절로 삼기로 했다. 너무 소박한가. 그럼에도 힘이 난다. 어쨌거나 아무일 없는 일상을 기적이라 여기기로 했다. 모두 감사, 감사다. 저 그림 속처럼 자유롭게 북적일 시간이 올까. 확진자가 5천명이 넘었다. 불안감을 넘어서야 '함께'인 건데... 친구의 선물로 돋보기 부자가 되었다. 이건 몇 해 전 파리에서 사다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