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애영씨와 티하우스 1박.
20년 넘는 시반의 인연이다. 애영씨는 두 번째고, 다음씨는 처음이다.
다음씨가 가져온 선물~~ 행운을 한아름.
난 네잎크로버를 발견한 적이 없다. 아무래도 왕 행운이 기다리고 있을 듯...ㅋㅋ
양평휴게소에서 커피와 소떡을 먹고~~ 쟁쟁쟁 수다 수다~~
이 팀은 부모님 이야기가 많다. 가족사도...
둘은 젊으니 아직 진행형이다.
티하우스는 평일이라서 조용하다.
뒷마당에 있는 배추에 홀릭~~ 이들도 주부 본능 작동.
그네 타고, 베드민턴을 치고, 썰매도 타고.... 낄낄낄~~~
많이 웃었다.
점심은 혜민씨가 준비해놓은 토종닭 백숙으로. 다음 씨는 삶은 밤을 까서 자꾸 주고.
애영씨가 주방으로 , 사 온 고기를 수육으로 척, 척.
저녁엔 5인이 와인 두 병과, 소주 두 병을 비우고~~ 다음씨 술이 많이 늘었다.
오래 전에는 맥주 500CC에 헤롱거렸는데... 귀염을 맘껏 부리고, 다음날 거뜬하다.
3시에 잠이 깨어 별맞이, 별이 콕콕 박혀있는 하늘을 바라보며 한밤중에 체조도 하고.
다음씨가 기어이 맛보여 줘야 한다는 곰치국을 먹으러 2시간 운전해서 속초로. 임 쥔장이 운전. 5인 출동.
'춘선네' 쥔장 할머니
비싸~
얼만데요?
3만원. 현금.
왜요?
나도 곰치 현금주고 사오니까.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하는 식당이다.
주차장 앞에 이 간판이 다고 가정집으로 들어간다.
난 다 못 먹었다. 양도 많고 식감이 물컹하다. 생물의 신선함은 있는데, 처음이라...
아 깝 다.
식사를 하고 속초중앙시장을 돌아보고...
오는 길은 네비가 꼬불꼬불 산길을 알려준다. 애영씨가 차멀미, 두 번 차를 세우고...
다시 두 시간 걸려 둔내로, 둔내에서 집으로. 어둡기 전에 돌아왔다.
참 별거별거 다 해본 1박이다.
시장은 그대로인데 건너편에 아주 큰 주차장이 생겼다.
시커먼 사과도 얻어오고, 알배추도 데려오고... 또 푸짐하게 선물을 받았다.
'놀자, 사람이랑'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고구마와 인세 (0) | 2021.11.19 |
---|---|
<The 수필> 선정모임 (0) | 2021.11.19 |
과한 회포풀기 (0) | 2021.11.12 |
나의 음악 인생 90년 / 이영자 (0) | 2021.11.05 |
남천, 꽃피우다 (0) | 2021.11.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