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자, 사람이랑

<The 수필> 선정모임

칠부능선 2021. 11. 19. 10:01

얼마만인가, 코로나19 수칙을 따르느라 그동안 모임을 못했다. 

'옥정'에서 저녁을 먹고, '한옥찻집'에 갔다. 

3분기부터 본인이 추천한 5편에 대해서는 채점을 하지 않기로 했는데, 좌장인 맹선생님이 아쉬움을 표하셨다. 

선정위원들이 역사의식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하셨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채점 방식을 바꾸지는 않았다. 

 

수필잡지들의 위기에 대해서도 이야기가 많았다. 현대수필 뿐만 아니라 몇몇 잡지들이 지금 위태롭다고 한다.

맹선생님 걱정이 크시다. 

이곳에 오면 다른 잡지들의 소식을 들어서 좋다. 다들 잡지의 관계자들이니 우물 안 개구리가 귀를 여는 시간이다. 

'잡지'는 좋은 글 나쁜 글이 다 있어 '잡지'라고 했다는 임헌영 선생님 말을 정전희씨가 전한다. 

'나쁜 글'이라고 말하는 것에 대한 경계가 필요하지만, 교정볼 때 화가 나는 글이 나쁜 글이 아닐까 생각한다.  

 

어쨌거나...

원고료를 주지 않고, 수준 미달인 잡지는 도태되어 수필 잡지의 질은 높이는 게 더 좋다는 건 내 좁은 생각이다. 

좋은 생각은 더 열린 생각이라는 것도 알긴 하는데 ...

내 돌직구에 내가 맞은 수도 있다. 

 

 

 

 

 

 

 

열나흘 날 인사동 달.  사진은 모두 조대표 작품.

 

'놀자, 사람이랑' 카테고리의 다른 글

월하오작  (0) 2021.11.23
고구마와 인세  (0) 2021.11.19
네잎크로버 / 세 사람  (0) 2021.11.18
과한 회포풀기  (0) 2021.11.12
나의 음악 인생 90년 / 이영자  (0) 2021.11.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