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시끄러운 일이 있다. 엄마한테 왔다.
하늘은 높고 청량하다. 마음을 다스리는 건 누구도 아닌 나 자신이다.
내가 직접 할 수 없는 일에 대해서는 신경을 꺼야한다.
이그~~ <신경끄기의 기술>을 집었다. 버릇이 나온다. 무엇이건 책으로 해결하려 하는...
홀로 실소~~
84년생 마크 맨슨의 책이다.
다 아는 것을 콕 집어준다. 그래도 머리에 쏙쏙 들어오지 않는다. 그저 웃음이 나는 건,
제목 보고 잡은 '나' 때문이다.
뻔한 답을, 당연한 답을 다 알고 있는데도 뒤척거리는 건 미련한 마음인가. 연민인가.
어쨌거나 다 지나갈 게다. 폭풍이 필요한지도 모른다. 더께진 바닷속은 한번 뒤집어줘야 맑아진다.
"그래, 너 잘났다~" 엄마의 핀잔 소리가 쟁쟁 울린다.
조카가 다녀간 흔적이 있다.
'다음에 올 때는 연락해~~ ' 톡을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