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에 와서 분재의 본연을 잃어버리고 푸른 잎을 무성하게 올리더니
이제야 꽃을 피웠다. 많이 보던 조롱조롱한 흰꽃이 아니다.
시원스럽지는 않아도 꽃이 분명하다.
피어나기 위해 공들인 시간을 헤어리며 자주 눈맞춘다.
시끄럽던 속이 조용해진다.
말없는 것들의 위로에 귀 기울인다.
오늘도 피어날 일만 남았다. 나에게 빡세게 세뇌를 한다.
우리집에 와서 분재의 본연을 잃어버리고 푸른 잎을 무성하게 올리더니
이제야 꽃을 피웠다. 많이 보던 조롱조롱한 흰꽃이 아니다.
시원스럽지는 않아도 꽃이 분명하다.
피어나기 위해 공들인 시간을 헤어리며 자주 눈맞춘다.
시끄럽던 속이 조용해진다.
말없는 것들의 위로에 귀 기울인다.
오늘도 피어날 일만 남았다. 나에게 빡세게 세뇌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