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 전에 장 샘이 예약해둔 수도원에 갔다. 강남고속터미널에서 양양행 우등버스를 타고 12시 30분 경에 양양에 도착, 신부님이 알려준 식당에서 떡만두국을 먹고 택시로 오상영성원으로 향했다. 오상영성원 팻말을 보고 들어선 길부터 쭉쭉 뻣은 소나무 숲이다. 양양에 이런 곳이 있다니... 예수고난회 책 3권을 만드는데공헌한 장 선생과 동행이다. 60년 역사를 정리하는 대 작업이었다고 한다. 번역, 감수한 세 분 신부님과 협업했단다. 예수의 부활이나 영광보다 고난을 생각하는 예수고난회. 염 신부님의 안내를 받고 방키와 기도좌석표를 받았다. 1인실 7개가 있다니 참 아담한 규모다. 내 방 이름이 '기쁨'이다. 시작이 좋다. 이곳은 와이파이가 차단되었다. 와이파이죤이 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