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선 길에서 318

파주1박 / 출판단지

제주 팀 6인, 월하오작 더하기 혜숙씨다. 차 두대로 9시 30분 출발, 오래 전에 잡아둔 파주 출판단지를 향했다. 최 동지가 현대수필에 '동네책방기행'을 연재하면서 알게된 곳이 너무 좋아서 우리를 이끌었다. ​​북유럽 어느 도시에 온듯, 이국풍이다.​​첫 밥은 토속적으로, 곤드레밥에 찬도 모두 입에 맞았다. ​​차를 마시고​​예전에 혼자 듣기 아까웠다는 으로 ​​​입장료 1만원이 아깝지 않은 순도 높은 설명을 듣다. ​​예약해둔 숙소 '지지향'으로 체크인, 어마무지한 책들의 고향이다. ​​​​바닥에 있는... 말씀​​구석구석 책이다. ​​​​​가방만 놓고 나와서 20분 거리에 있는 헤이리마을 황인용뮤직스페이스 에 갔다.너무 세련된 간판이라 못 보고 좀 더 가서 차를 세웠다. 입장료 15,000원에 차..

낯선 길에서 2024.10.24

영월, 영주

분당수필 회원과 지인 몇 명 모두 25인이 28인승 리무진으로 가을 여행을 다녀왔다. 청구상가에서 7시 집결, 버스에서 스시로 아침을 먹고, 휴게소에 내렸는데 피톤치드향이 진동한다. 청령포에 들어가 단종 애사를 더듬고, 점심을 먹고김삿갓면으로 이동. 김삿갓문학관을 돌아보고,영주 부석사를 들러 분당으로. 저녁 먹고 해산. 꽉찬 하루를 보내다. ​​청룡포는 빤히 바라다보이지만 배를 타고 건넌다. 귀양지의 조건에 맞는. ㅠ ​​담 넘어 '인사하는 나무'​​​​​​​​​바위가 갈라진, 선돌​​​김삿갓문학관​​​​​​영주 부석사​​​​​​​

낯선 길에서 2024.10.19

객주문학관 1박

정진희 선생의 초대로 김주영 작가를 만나러 갔다. 한국산문 10명, 현대수필 4인의 조합이다. ​9시전에 야탑역에서 픽업. 첫번째 휴게소에서 서로의 아침을 걱정하며 챙겨온 것들을 먹었다.든든하고 여유롭게 쉬다보니 시간이 훌쩍 갔다. 이후 쉼없이 달려서 1시 약속 장소에 도착했다. ​청송 은 오늘 휴무일인데 우리를 위해 문을 열어주었다. 김주영 선생님 단골이라고.시작부터 특혜 ㅎㅎ보약같은 느낌은 누룽지 백숙, 닭고기를 다져서 만든 전, 사과깍두기, 오늘 아침에 땄다는 왕대추, 삶은 밤... 정겹다. ​지금 한창인 '청송정원', 4만평의 백일홍 꽃밭을 들러~~소녀 감성들 충만~~ 오래전 여행에서 만난 이정희 선생님 여전한 모습이 반가웠고, 책으로 인연이 된 신선숙, 최화경 작가님을 비롯, 글로만 알고 처음 ..

낯선 길에서 2024.09.28

백사실계곡

수필반, 9월 첫 걷기다. 10시경 판교역에서 7인과 합류.​​언덕을 올라 더위를 피하러 '산모퉁이' 카페에 들어갔다. 완전 시원, 딴나라다. 이선균이 '커피프린스'를 찍었던 장소라고 곳곳에 사진이 있다. 사람은 가도 그가 남긴 작품을 통해 그는 살아있다. 안타까운 마음에 다시 애도하고. ​​​​​​​근사한 집들이 늘어선 언덕을 올랐다. ​​이런 문, ​창고로 쓰는 듯한 폐차에 그림하고~~​​​자신있게 메밀밭이라고 말하고 보니 ... ​​​​​탕춘대터, 청춘을 탕진하는 곳 ? ​매번 와인을 챙겨오는 총무님 부부~ 참 보기좋다. ​​ 세검정으로 걸어와 수수백년만에 '하림각'에서 늦은 점심을 먹고. 지하철을 타고 분당으로~~ ​

낯선 길에서 2024.09.20

평창, 쉼 1박

3월에 회원특별예약해둔 일정이다.   자유 피정1박 2일​40여명의 직원과 단 둘의 손님, 아무 일정 없이 6시, 8시, 12시 , 저녁 아침 점심 세 끼니를 먹고 단 둘이 넓은 찜질방을 쓰고 ... 하룻밤을 보내고 왔다. ​오래된 이야기들이 굴러굴러 실뭉치가 눈덩이가 되기도 했다. 말의 홍수에 풍덩 빠졌다. 익사는 어림없다. 그래도, 그럼에도 좋은 사람​​ ​​​​​​​​​ ​​​ ​​​​

낯선 길에서 2024.09.06

용평 3박

한여름 더위는 피하는 게 아니라 맞서서 땀을 흠뻑 흘려야한다고 생각했다. 지구가 뜨거워져서 자꾸 한계를 높인다. 김 선생님이 앞장서서 수필반 6인이 저녁 기온 20도라는 용평으로 향했다. ​​8/15남경식당에서 보쌈과 막국수로 이른 점심을 먹고 을 걸었다.  ​​반달 눈웃음을 짓던 윤후명 선생님을 잠시 생각하다. ​​물봉선이 피면 가을이 온다는 염 샘의 말씀, 숲 해설가 공부를 6개월 했단다.​맨발로도 잠깐 걷고~​​예약해둔 아이원리조트 61평은 6인이 지내기 적당했다. ​​잠깐, 휴식하고 황태식당에서 저녁을 먹고 모나용평 공연장으로..​​​이 선생님이 우리를 이끌고 무대 아래로... 수수백년만에 펄펄 뛰기도 하고..8월 3일부터 했다는 이 공연을 3일 보는 걸로. 저녁 기온이 18도까지 내려갔다. 서울..

낯선 길에서 2024.08.19

걷기 / 우이령길

6/ 25일 수필반 8명 참석,아침 9시 38분 판교역에서 출발. 환승해서 구파발역에서 버스를 타고 등산로 입구까지 거의 두 시간이 걸린 듯.양주 교헌리에서 석굴암을 거쳐 우이령을 걸었다. 북한산과 도봉산을 잇는 사잇길이다.​​​​​​​​​​반갑지 않은 조각품, 저런 것들이 중국산이라는....​​​ ​​​​​​내려오는 길에 반가운 피정의 집을 만나고~~ ​​​주로 숲길이고 바람이 불어줘서 걷기에 좋았다. 두유와 감자, 참외로 첫 간식, 두 번째는 와인과 먹태, 과일, 빵, 닭고기... 거한 간식을 먹고, 우이역에 내려와서 왕가불고기를 먹고.늘 먹는 즐거움도 함께 한다. ​우이역에서 4번 환승해서 판교역까지 왔다. 우이역은 두 량짜리 경전철이었다. 걷기 덕분에 온갖 전철을 다 타 본다. ​오랜만에 2만보를..

낯선 길에서 2024.06.26

아부다비 / 두바이

예레반에서 마지막날이다. 호텔 조식에 가지 않고, 가져간 컵라면과 미싯가루로 아침을 먹고 7시 40분 아르메니아 공항으로 출발.코가서스, 이곳에서 캅카스 산맥을 두르고 있는 나라들 모두 이렇게 뱅기에 오른다. 순발력있는 권 선생 작품 ㅎ     뱅기 오르는​아랍에미레이트는 모래 사막에 세운 도시다.​​1시 30분 경 수도 아부다비 도착해서 버스로 두바이로 이동 ​두바이 몰에 들어서니 여전히 화려하고 정신이 없다. ​​​탈없이 잘 마쳤다. 두바이 공항에서 널널하게 시간을 보내고 10시 20분 출발다음날 11시 50분 인천 도착, 주차해두었던 카니발을 타고 1시 40분 경 집에 도착.공항 오가는 길을 김 선생이 수고해줘서 너무도 편하게 잘 왔다. 모두 감사, 감사~​완성,여행이 완성은 집으로​남편은 잘 지내..

낯선 길에서 2024.05.28

예레반, 케스케이드

같은 호텔이라 궁금할 것도 없는 아침을 걸렀다. 모처럼 속이 가볍다. 안 먹던 세 끼니를 오래도 잘 먹었다. 9시 30분 출발이던가. ​베르니사지 프리마켓에 풀어놓았다. 눈요기를 많이 하고 머플러를 4개 사고, 시간도 넉넉해서 아이스크림도 먹었다. ​​​ ​10불, 15불짜리 반지를 샀다고 자랑하는 35세 모니카​​가는 길에 예정에 없던 '아르메니아의 어머니상'을 보고 갔다. 내가 염 선생이 부탁한 사진을 찍기 위해 물어본 것이다 아르메니아 대학살을 겪었기때문에 아르메니아 어머니는 오로지 칼로 응징해야한다는 의미인 듯. 단호하다.​​​아르메니아 대학살 추모 공원을 돌고 당시 100만에서 300만명이 학살 당했다고 한다. 아직 사죄하지 않는 가해국이 터키라고 한다. 우리에게 천절한 형제의 나라,궁구할 게 ..

낯선 길에서 2024.05.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