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필집으로는 20집, 평론집, 창작서 등을 합해 84권째 책이다. 내 스승인 운정 선생님의 50년 수필 사랑이 지극한 마음과 새로운 수필을 추구하는 외침이라면눈재 선생님의 40년 수필 사랑은 열혈 실천형이다. 끊임없이 읽고, 연구하고, 비평하며, 창작한다.隨生隨死의 삶, 마지막까지 수필의 현역이고 싶은 바람이 같은데 운정 선생님은 지금 누워계신다. 운정 선생님을 생각하면 마음이 아프고, 눈재 선생님을 바라보니 송구스럽다. 수필을 허투루 쓴 적도, 가볍게 생각한 적도 없는데 ... .눈재 선생님의 몰랐던 면모를 본다. 노나라 때에 훌륭한 목수 '재경'을 떠올리게 하는 목수 아버지, 평교사로 퇴직한 천생 교육자로서 꼿꼿한 성정, 80년도 가톨릭 한국성인 《103위 성인전》 전 5권과 여러 성인전을 집필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