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북에서 읽고 작가를 응원하는 마음으로 주문했다. 그야말로 '세상을 좋게 만드는 일'을 하는 사람을 가장으로 둔 가정에서 일상을 꾸려나가는 아내의 분투기다. 우여곡절, 좌충우돌을 겪으면서도 밝다. 이는 천성적으로 우울이 없기때문이 아닐까. 부모에게 사랑받고, 시대상이 반영된 형제들의 쿨한 정이 힘이 되었다. 쓰는 일에 가치를 두고, 온갖 알바를 하며 일상을 밀고 나아간다. *요즘 나는 일주일에 6일을 편의점에서 야간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다. 밤 11시부터 다음 날 아침 7시까지, 8시간 일한다. 화요일은 12시간. 월요일은 쉰다. 주급으로 받는 돈은 대략 52만 원이다. 힘들지 않다면 거짓말이겠지만, 일을 하고 돈을 버는 일은 나에게 밥을 먹는 것만큼이나 자연스러운 일상이 되어버렸다. ... 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