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픔에게 권혁소 무지 때문이 아니라 희망에서 비롯된다 모든 슬픔은 처음이라는 기대와 마지막이라는 애절함이 슬픔의기원이었음을 알았을 때 너도 나도 다시는이라는 단서를 달아 각오를 한다, 이제 더는 희망 같은 거와 속삭이지 말자고 그럴 때 삶은 주저앉는 것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슬픔의이면에는 어떤 단단함도 있어서 신발을 꺾어 신고서라도 우리는 다시 세상으로 나아간다, 생애 첫 다른 흔적을 남기며 그대 차가운 손을 덮히던 어떤 온기 같은 것 슬픔은 그런 것이다, 그러니 슬픔아 부디 오래오래 머물러다오, 슬픔 너는 희망의 다른 이름 아니더냐 시집 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