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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양 1박 / 동호해변

신화백 부부가 아침 7시 20분에 픽업하러 왔다. 강원도에 진입하자 산에 눈이 그득하다. 이곳은 한창 겨울 같다. 내린천 휴게소에서 황태국으로 아침을 먹고~~ 차를 마시고 ​ ​ ​ ​ ​ ​ ​ 동호해변으로 달렸다. 앗, 이곳은 얼마전에 수도원에서 돌아가는 길에 들렀던 카페다. 저 스파이더맨을 보니 생각난다. 그날은 비가 와서 해변에 있는 그네를 못 탔는데, 오자마자 이 할아버지들이 그네에 앉는다. 김농부가 한 번 훌라당 넘어지는 바람에 한참을 웃고~~ (아, 여기서 사건! ) ​ ​ ​ ​ ​ ​ 아무 설명이 없는 조각상, 좀 생뚱맞은 듯. ​ ​ 선사유적박물관, 월욜 휴관이라 밖에서만 한바퀴 돌고... ​ ​ ​ ​ ​ 의상대로. 입구에 무료 찻집이 있다. 따뜻한 둥굴레차와 커피가 있다. 방송으로 ..

낯선 길에서 2024.03.12

번개 소첩 - 창경궁

금욜 오후에 노마드님이 톡에서 번개 제안을 했다. 토욜 오후에 5명이 모였다. 2012년 낯선 온라인의 첫 모임부터 거의 일년에 한두 번은 만났는데 세 분은 코로나 이후 처음이다. 국악당 마당이 참 좋았다. 20분 전에 도착하니 쿨님과 노마드가 와 있다. 커피를 마시고 창덕궁으로 걸어서 창경궁을 지나 광장시장까지 어정어정. 광장시장 식당에서 빈대떡과 육회, 떡볶기, 김밥에 막걸리 한잔, 아니 두 잔~~ 자개장 문짝을 배경으로 장식한 게 끌려 카페에 과일과 한방차를 마시는데, 늦게 일을 마친 데이지님이 합류. ​ 외출이 어렵게 된 해선녀님, 다른 일정이 있어서 못 나온 당산님, 먼길님, 마이클님~~ 눈에 선하다. 양평대첩을 시작으로 광장대첩, 거제대첩, 베트남대첩... 좋은 추억을 함께 한 시간들이 꿈결같..

이 사람을 기른 어머니 / 고경숙

1977년부터 1978년까지 에 '이 사람을 기른 어머니' 연재한 인터뷰 글을 주제별로 묶었다. 그 훌륭한 어머니들은 모두 세상을 떠나시고, 자식들도 돌아가신 분이 많다. 각 인터뷰 말미에 그들의 그 후 소식을 전한다. 오래전, 태경이가 "할머니 소원은 뭐에요?" 하고 물었을 때, "훌륭한 사람의 어머니나 할머니" 라고 말한 기억이 난다. 자녀를 잘 키우려는 마음은 시대를 초월한다고 생각했는데 세상이 바뀌었다. 인구절벽시대가 된 지금, 그야말로 격세지감을 느끼기도 하고, 오늘날의 젊은세대, 신인류에게는 딴나라 이야기로 들리기도 할 것이다. 출간이 너무 늦은 감이 있지만, 다시 새겨본다. 15쪽에 달하는 작가의 '책머리에' 중요한 내용이 요약되어 있다. ​ '무엇보다도 나 자신이 올곧지 않고는 올바른 인성..

놀자, 책이랑 2024.03.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