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동네

JAIM - 봄이 톡톡!

칠부능선 2017. 5. 25. 14:07

 

 

 

 

 친구 자임의임없이 열정에 박수를 보낸다.

 겔러리 관장이 그랬다. 이 그룹에서 제일 '어르신'인데, 이건 나이뿐 아니라 인품에서도 어르신이기때문에

젊은 작가들 모두 좋아한다고...  

어느새, 성격 좋다, 정도가 아니라 인품을 떠올리는 '어르신'이 되었네.

나 역시 전무후무하게 경애하는, 스승같은 친구다.

 

 

 

 

 

 

''''' 2년 넘게 키우던 물고기를 방생하던 날, 물길 깊숙이 흐르는 에너지가 무섭게 느껴졌다.

방생된 물고기들이 느꼈을 미지의 세계에 대한 두려움이 내게 전해졌다. 자의에 의한 선택이 아니었으므로 희망보다는

두려움의 깊이가 컸으리라. 그들이 뭉쳐떠난 그날 이후, 그곳에 이르면 난 흔적이라도 찾아보려고 고개를 빼어 오랫동안 들여다 보곤 한다.

물위를 배회하는 새들과 큰 물고기만 보아도 가슴이 철렁, 사지로 내몬 부모의 마음이 되어 가슴이 쓰리다.

오늘 따뜻한 햇볕아래 반짝이는 물길을 보며 희망을 품어본다. 그들이 고난을 헤치고 멋진 금빛 잉어가 되어 이 푸른 물속에 반짝이는

보석이 될거라고.

그 잔잔한 물길을 들여다 보자니 꿈틀꿈틀 마음이 가렵다.

어서 그려야지. 봄은 봄이니까.

  - 작가 노트

 

 

 

 

대부도에 있는 <한국수자원공사 시화조력발전문화관>에 들어가 보기는 처음이다.

바다 가운데로 뻗은 어마무지 긴 다리를 달려보긴 했지만...

차에서 내리니 바람이 세다. 조력발전, 풍력발전의 동력이 지천이다.

 

 

 

 

문화관 1층, 공간이 넓으니 100호 그림 둘이 저리 작게 보인다.

 

 

 

 

 

 

 

 

 

 

 

1층을 지나 엘리베이터로 올라가니 전시장이다.

이번 전시는 모두 큰 작품이다. 두세 달 동안 몰아쳐서 작업을 했다. 넓은 작업실로 옮기고 영감님이 오신 듯,

.  극진한 마음과 치열한 창작의욕, 새로운 작품들이 놀랍다.

 

 

 

 

 

 

 

 

 

 

 

 

 

 

 

 

 

 

 

 

 

 

 

 

 

횟집에서 거한 뒷풀이가 있었다. 애마 땜시 음주는 건배만 하고...

주최측의 건배사가 '통 마 늘' 이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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