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자, 책이랑

외면일기

칠부능선 2008. 7. 29. 09:58

 

정신상태를 나타내는 내면일기가 아닌,

눈과 귀는 매일매일 알아 깨우친 비정형의 잡동사니 속에서 글로 표현할 수 있는 것을 골라내는 일,

이것을 미셀 뚜르니에의 <외면일기>라 했다.

이 블로그질이 아마도 여기에 속하는 듯 하다.

스쳐지나가는 일상에서 나를 멈추게 하는 단상들, 글의 씨앗이 될 수도 있겠다 싶은 사건들을

점 찍고 있는 이 행태.

 

'꼭 희망이 있어야 무슨 일을 기획하는 것은 아니며,

꼭 성공을 할 수 있어야 끈기있게 밀고 나가는 것은 아니다.' 

 -기욤 (16c 네덜란드 연합주의 장관)

 

그래, 그냥 나아가는 거지. 앞으로...

어제보다 나은 글을 쓸 수 없으면 펜을 놓으라고 하지만 그걸 안하면 또 무얼 할 것인가.

 

난 나무를 사랑하지 않는 걸까.

 

 

 

 

 


photo by Oleksandr Hnatenko





Big Bad Voodoo Daddy - I Wanna Be Like You




Big Bad Voodoo Daddy - Maddest Kind Of 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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