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수필> 22년 서현동 '연경'에서 분당수필 21집 출판기념회를 했다. <경쾌한 눈독> 분당수필 21집의 제목 상을 탔다. 이런... 민망한 일이. 수필반에 발 디딘게 22년이라는 소리다. 지난 표지들을 보니 뿌듯하다. 난 최장기 회장 봉사 5년을 했으니... 참 미련도 했다. 나 다음부터는 2년 임기를 거의 지.. 놀자, 사람이랑 2018.12.20
연날리기 시경이가 학교에서 만든 연을 가지고 와서 탄천에 나갔다. 팔랑팔랑 시경이는 연을 날리며 잘 논다. 묵직한 태경인 앉는 자리만 찾는다. 시경이가 앞에서 펄럭거려도 요지부동이다. 태경이 하품까지 한다. 이런~~ ㅋㅋ 기어이 함마니가 시범을 보인다. 별 거 아닌것이 재미있구나~~ 태경이.. 놀자, 사람이랑 2018.12.16
아듀~~ 시인회의 최고로 조촐한 시인회의 송년모임이었다. 카페지기인 강 시인이 아파서 불참이고, 총무인 최샘은 아들이 다쳐서 불참이다. 인사동 '지리산' 에 모여 한해를 정리했다. 시집 낸 사람이 4명, 평론집 1권, 꽃다발과 축하금도 주고 박수도 보냈다. 제주에서 온 오 시인, 평택에서 온 강 샘. 일 .. 놀자, 사람이랑 2018.12.16
한국산문 - 연말모임 <한국산문> 행사장에서 7년만에 나를 본다는 사람을 만났다. 그의 말에 내가 살이 너무 쪄서 못 알아볼뻔 했다고 한다. 잠시 뜨악하면서도 반갑게 인사를 했다. 많은 사람들이 오고가는 분당수필, 잠시 왔다가는 사람을 나는 다 기억하지 못한다. 내 머리 용량의 한계다. 그래도 나를 .. 놀자, 사람이랑 2018.12.13
지나갔다, 행사~ 창간 27년 현대수필의 가장 큰 행사다. 보름쯤 전에 윤교수님이 교통사고를 당해서 입원중이다. 쥔장없는 잔치를 치른 셈이다. 손님은 문단의 어른들과 각 잡지사 발행인과 많은 문인, 12명 신인상과 2명의 구름카페문학상. 수상을 축하하러 온 가족과 문인회 회원들이다. 십수년을 유려하.. 놀자, 사람이랑 2018.12.06
기어이 과부하 감기가 왔다. 노는 일도 힘들었나보다. 하기 싫은 일 (800쪽 교정)이 겹치니 확 병이 왔다. 이번주에 잡혀있던 약속을 모두 미루고 집콕하면서 12월 3일 행사를 위해 몸에게 충성한다. 일은 겹쳐서 온다. 아직 발설할 수 없는 큰 일이 소소해지는 시점이라 다행이긴하다. 지난 주를 돌아보니 일요일, 익선동 '디미방'에서의 약속이다. 이건 한 가족과의 약속이라 감기 기운이 있는데도 강행했다. 아이들을 만나는 자리여서 미안했다. 익선동은 음식점이고 찻집이고 좀 유명세가 있는 곳은 다 줄을 주욱~~ 서 있다. 디미방은 테이블이 몇 되지 않으나, 레드와인 한 병과 네 가지 음식을 맛봤다. 음식은 독특하고 맛도 좋았다. 익선동 좁은 골목 몇 바퀴를 돌고 찜해둔 찻집은 자리가 없어서... 패스. 그냥 자리 있는 찻.. 놀자, 사람이랑 2018.11.29
<함께 탱고를...> 한기정 퓨전수필 - 사람을 말하다. 전작 <울 것 같은 그녀와> <함께 탱고를…> 의도적인 겹침이라고 한다. 마냥 그리워 죽은 듯 살아있는 것 추었던 겨울은 잊었다 힌기정 선생님은 우리나라 특수교육학 1호 박사다. 현대수필에 입문한 지 10년인데 세 번째 책이 나왔다. 전문서적으로 특.. 놀자, 사람이랑 2018.11.14
11월 - 오우가 낙엽이 꽃보다 아름다운, 말이 구접스러워지는 11월이다. 시간을, 세월을 분절해서 살면 좀 낫다는 말, 하루, 일주일, 한달, 일년, 5년, 10년까지만..... 잘 살아보자고. 성남아트센터에서 그룹전을 하는데 오늘이 마지막 날이다. 반가운 분들 그림도 만나고... 끝나는 시간을 기다려 그림을 .. 놀자, 사람이랑 2018.11.09
제5회 <가을을 수놓다> 가을을 수놓는 시간이 잘 지나갔다.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왁자하나 조근조근하게... 이제 탄력이 붙었는지 긴장없이 후딱 지나갔다. 분당수필 <3인의 독백> - 권현옥 수필, 낭독 유정림, 김순택, 김호은 박수~~ 보낸다. 필명 이혜민, 보다 본명 이춘자가 더 어울리는, 흉내낼 수 없는 저 .. 놀자, 사람이랑 2018.11.03
바람이 분다, 살아봐야겠다 바람을 희망으로 받아들인 폴 발레리의 절망은 무엇이었을까, 이 글을 수필집 제목으로 쓴, 임선희 선생님의 고독은 무엇이었을까. 비로소 내 자리에 돌아 온 느낌이 든다. 어지러웠던 문제들이 겉으로는 해결이 된 듯 보이지만, 그런 일은 쉬이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사실 나는 한동안 혈압약을 먹지 않았다. 사는 게 너무 번거롭고 귀찮다. 내가 할 일이라고 생각되는 일들에서 게으름을 피우는 게 용납되지 않는 못된 성격이 나 스스로에게 지친 것도 있다. 인간은 쉽게 변하지 않는다. 기대하는 대신 나 자신을 바꾸려고 노력했다. 무슨 도사처럼, 아니면 천사처럼 말한다고 맨날 지청구를 들으면서... 그는 내가 아니다. 측은지심이 없다면 어찌 살아낼까싶다. 상대도 나를 측은하게 여기며 봐주는 것이겠지만 ... 버리고 .. 놀자, 사람이랑 2018.1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