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농부네, 힐링, 힐링 ~~ 올해 처음으로 여주 농장에 갔다. 신화백이 검은콩국수와 김밥을 준비해서 맛나게 아점을 먹고... 놀라워라. 작년과 위치가 다 바뀌었다. 같은 작물을 같은 곳에 심지 않는 것이 원칙이라고 한다. 여전히 깔끔하고 풍성하게 가꿔놓았다. 인심좋은 김농부는 열 곳에 나누어 먹는단다. 그 중.. 놀자, 사람이랑 2019.06.23
경희궁에서 - 시인회의 한 달에 한 번 하는 시인회의 합평 모임을 경희궁에서 했다. 많이 지나다녔지만 들어가보기는 처음이다. 심샘과 야탑에서 만나 버스 두 번 타고 가니 30분이나 일찍 도착해서 여유롭게 늘렁늘렁~~ 구멍이 뚫렸는데도 푸른 그늘을 잔뜩 드리운 나무에게 경의를 전한다. 목발 짚고 놀러온 아.. 놀자, 사람이랑 2019.06.21
<문학과 놀자> 제6회 성남문학축전 + 후기 시간은 어김없이 가고, 하던 일은 그대로 이어지고, 어느새 6년이 되었다. 다양한 놀이를 마련했으니 모두 오셔서 문학을 즐겨주면 좋겠다. 2019년 6월 29일 (토) 2시, 성남시청 온누리 홀. 600석, 자리도 넉넉하다. [김단혜] [오후 7:55] https://m.blog.naver.com/vipapple/221581648232 성남시 블로그기자[공.. 놀자, 사람이랑 2019.06.18
오우가 - 내대지 238 다섯 친구가 점심에 시간 맞추기 어려워서, 모처럼 저녁을 먹기로 했다. 오리역에서 합류, 죽전을 지나 아파트단지를 지나 산 밑에 자리한 한식뷔페다. 조촐하고 깔끔한, 한가로운 풍경이 좋다... 밖에 있는 화장실이 완전 운동장이라 특이했다. 난 오늘 점심도 거하게 먹어서 디저트 위주.. 놀자, 사람이랑 2019.06.16
터널 속 긴 터널을 지났다고 생각한 건 오산이었다. 그건 터널의 입구였을 뿐이다. 하루하루 긴장과 공포, 불안의 시간을 보냈다. 요양병원 2주 만에 아버님을 감당 못하고 우리는 몰염치한 부모가 되고 말았다. 며느리가 할아버지를 서울로 모셔갔다. 몇 차례 난동을 겪고, 그곳 병원에 입원했다... 놀자, 사람이랑 2019.06.07
긴 터널을 지나 지난 열흘 동안의 시간이 우리 식구 모두에게 몇 달의 무게였다. 어버이날 아침에 아버님은 식탁 아래 쓰러졌다. 휠체어를 타고 움직이며 그 후 여러번 넘어졌다. 욕실에서, 방에서.. 지난 일욜, 욕실에서 머리까지 부딪치며 넘어졌다. 119를 불러서 차병원 응급실로 갔다. 온갖 검사 후, A.. 놀자, 사람이랑 2019.05.19
팔랑팔랑 시경, 기어이 금욜 저녁에 딸네 집에 가서 애들을 데려왔다. 게임에 빠진 애들을 일으켜 놀이터에도 가고, 탄천에 나가 하늘도 보게 하고.. 무거운 몸을 소심하게 움직이는 태경이, 작년엔 밀어달라고 했는데 올해는 그네를 혼자 탄다. 시경인 하늘로 치솟을 것 같이 팔랑팔랑~~ 물병에 물을 반쯤 넣어 .. 놀자, 사람이랑 2019.05.06
탄천 번개 오우가 친구가 날린 탄천 번개. 둘은 일이 있고 셋이 모였다. 난 수욜 수업이 있어서 2시 넘어 합류하고. 둘이 서현에서 만나 점심 먹고 걸어서 우리 동네로 온다고 해서 돗자리, 커피와 과일을 준비해서 나갔다. 벌써 탠트를 치기도 하고 의자를 가져오기도 하고... 많은 사람들이 느긋하.. 놀자, 사람이랑 2019.05.01
축하, 축하 - 영랑문학상 26일 아침 8시에 사당역에서 25인승 버스에 올랐다. 오봉옥 시인은 내 시 선생님이다. 이 인연도 20년이 되어간다. 언제나 흐트러지지 않는 '반듯함'이 장점이다. 오랜만에 오샘 사모님도 만났다. 야탑시절엔 자주 만났었는데. 보기 좋게 살이 올랐다. 참으로 대화가 통하는 부부이며 모범 .. 놀자, 사람이랑 2019.04.28
잔치, 잔치 '필경재'는 조용히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다 필경재에서 윤교수님 미수 잔치를 했다. 240명이 쓴 1,008 페이지의 미수기념 문집 봉정식이다. 참으로 복 많으신 선생님이다. 답사를 길게 하시라는 사회자의 부탁에 편집위원들을 불러내 선생님의 오늘이 있기까지의 공로를 돌리며 박수를 받.. 놀자, 사람이랑 2019.04.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