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자 만들기 빠삐용 송년모임에 전원 참석, 흐믓한 시간을 보냈다. 와인 세 병을 비웠으니 내가 반 병은 넘게 마셨을 것이다. 돌아오는 길에 요양원 전화를 받았다. 아버님이 119로 병원에 가고 있다고 보호자 호출이다. 중환자실에서 11일간 입원하고 퇴원한지 열흘 만이다. 내가 해야할 일을 내 음주.. 놀자, 사람이랑 2019.12.17
구름카페문학상 ~~ 지나갔다 창간 28년 현대수필의 신인상을 수상한 12분과 장기오, 최장순 선생님의 구름카페문학상 수상을 축하드린다. 내가 이 행사에서 일한 지가 20년이 넘었는데도 왜 이리 불편한 마음이 들까. 올해도 참석 인원은 160명을 넘겼다. 둥둥 떠서 지나간, 참으로 면구스러운 시간이었다. 전에는 행사.. 놀자, 사람이랑 2019.12.04
막수회 부부모임 늘 그렇듯이 김농부님이 우리집에 픽업하러 와서 이농부님네와 만난다. 세 부부가 반갑게 만나 점심을 거하게 먹고 남자 셋은 당구를 치고 여자 셋은 영화를 보든지 쇼핑을 한다. 몇 시간 후 다시 만나서 저녁을 가볍게 먹고 헤어진다. 오늘 영화는 <나를 찾아줘>, 이때 보는 영화는 .. 놀자, 사람이랑 2019.12.01
한송문학상 - 오봉옥 선생님이 제 9회 한송문학상을 탔다. 이 자리에 시인회의 연말 모임과 서시 11월 모임까지 합했다. 나는 그제 아버님과 큰고모님께 다녀오고 병이 났다. 어제 종일 쉬었는데도 시원치 않아서 오전에 링거를 맞았다. 땀을 흠뻑 흘리며 한 시간 병원 침대에 누워있었더니 많이 나아졌.. 놀자, 사람이랑 2019.12.01
황송한 노익장 2 오랜만에 정호경 선생님을 뵈었다. 최선생님이 안내한 능원리에 있는 밥집 '청목'에서 이천쌀밥집 같은 거한 한 상을 받고. 자동차가 꽉 차있고, 사람도 많은데에 비해서는 조용했다. 다른 찻집을 가려다가 점심 먹은 곳에서 나머지 이야기도 했다. 햇살이 따땃하니 맘도 뜨듯해진다. 작.. 놀자, 사람이랑 2019.11.26
웃음 바이러스 중3 때 내 짝 홍정숙, 이름만 부르던 선생님은 정숙아, 정숙아 두 번을 연거푸 불렀다. 시누이와 함께 인사동에서 정숙일 만나기로 했는데 일찍 도착해서 인사가나아트센터를 한바퀴 돌았다. 제목이 Jazz 인 한지 수묵화다. 예상대로 작가는 갈대의 흔들림에서 자유로운 음을 들었나보다. .. 놀자, 사람이랑 2019.11.17
미련한 몸 즐겁자고 시작한 라인댄스가 시간을 요구한다. 빡세게 연습을 해야한다는 사실을 알았다. 혼자 하는 춤이 아닌 것이다. 줄 선 사람들과 맞춰야하는 것이다. 스무 명 넘는 회원중에 두 명 왕초보를 지적하는데 내가 들었다. 끝나고 어느 분이 "용기를 내라" 한다. 고맙기도 하고 웃음이 난.. 놀자, 사람이랑 2019.11.13
어른들의 학예회 우하하하~~ 아흐흐흐~~~ 잘 지나갔다. 권영옥 문학위원장의 인사말, 사회 유정림 김성수 사무국장이 송창 회장의 인사말 대독. 우리의 만능 엔터테이먼트다. 초대가수 손병휘, 이 분도 스스로 만능이라 한다. 작사 작곡한 '체 게바라 ~~' 울림이 깊다. 소설낭독 <짙은 회색의 새 이름을 천.. 놀자, 사람이랑 2019.11.03
양평 수필사랑 윤상근 선생님이 이끄는 양평 수필반에 초대되었다. 모두 짱짱하신 분들이다. 동인지 14집을 준비하고 있는 원로, 고수들이다. 시인, 소설가도 있다. 7년 전 나하고 같이 한국산문문학상을 받은 옥화재 선생님도 있다. 준비해 간 자료는 접어두고, 소크라테스와 공자 식으로 하자고 했다. .. 놀자, 사람이랑 2019.10.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