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봉옥 선생님이 제 9회 한송문학상을 탔다. 이 자리에 시인회의 연말 모임과 서시 11월 모임까지 합했다.
나는 그제 아버님과 큰고모님께 다녀오고 병이 났다. 어제 종일 쉬었는데도 시원치 않아서 오전에 링거를 맞았다.
땀을 흠뻑 흘리며 한 시간 병원 침대에 누워있었더니 많이 나아졌다. 혜민씨가 데리러 와서 함께 움직였다.
첫 순서 축사를 30분을 한다. 전직 교수에 문학평론가 어르신이... 시작부터 맘이 찹작하다.
여전하신 열정의 황송문 선생님은 오봉옥 시인에게 시상을 하고 (부상은 금 열 돈 상당)
오늘 좋았던 건 가수 신재창의 노래다.
오봉옥 시 <아비> 와 <김포행 막차> 그야말로 잠시, 심금을 울렸다.
오봉옥 시인의 <섯> 낭독. 동영상까지 찍히고...
난 이걸 보면서 그야말로 확, 늙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늙는 건 순리지만, 노인스럽게 되지는 말아야겠다는 다짐을 하긴 했다.
그래도 웃는다.
시간이 너무 늦어져서 뒷풀이는 간단히 후다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