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자, 사람이랑

기어이 과부하

칠부능선 2018. 11. 29. 18:41

 

감기가 왔다.

노는 일도 힘들었나보다. 하기 싫은 일 (800쪽 교정)이 겹치니 확 병이 왔다.

이번주에 잡혀있던 약속을 모두 미루고 집콕하면서 12월 3일 행사를 위해 몸에게 충성한다.

 

일은 겹쳐서 온다. 아직 발설할 수 없는 큰 일이 소소해지는 시점이라 다행이긴하다.

 

지난 주를 돌아보니

 

 

 일요일, 

익선동 '디미방'에서의 약속이다. 이건 한 가족과의 약속이라 감기 기운이 있는데도 강행했다.

아이들을 만나는 자리여서 미안했다.

 

익선동은 음식점이고 찻집이고 좀 유명세가 있는 곳은 다 줄을 주욱~~ 서 있다.

디미방은 테이블이 몇 되지 않으나, 

레드와인 한 병과 네 가지 음식을 맛봤다. 음식은 독특하고 맛도 좋았다.

 

익선동 좁은 골목 몇 바퀴를 돌고 찜해둔 찻집은 자리가 없어서... 패스. 그냥 자리 있는 찻집에 앉았다.

시강이와 시영이에게 아들이 몽골에서 사온 노트와 필기구를 선물했더니 그림을 그리며 잘 논다.

시강이네 식구는 거의 10년만에 만난 거다. 시강아빠의 글을 내가 참 좋아한다.

 

독신주의였던 그가 10살 연하의 착한 여자를 만나 바로 아들 딸 낳고 저리 잘 사니 참 이쁘고 대견하다.

그의 삶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펼쳐지면 좋겠다. 지금 하는 용차기사 일은 힘도 들고 위험해서 이직을 생각하고 있단다.

그의 글발로 보면 글로 성공해야하는데... 아타까운 마음이 든다.

 

 

 

 

 

곧이어 이날 저녁에는 남편 친구네와 저녁식사, 저녁을 먹는데 열기가 머리로 온다. 감기, 발동한다.

하루에 두 탕은 무리다.  제대로 감기 시작이다. 이후 모든 약속을 미루고..... 집콕이다.

 

 

 

 

 금요일 저녁

인사동 <The 수필> 편집회의. 올해 마지막 편집회의다. 다음 달 출판기념회가 기다린다. 모두 수고많았다.

촌 한정식에서 .... 소주 한 병을 하는데, 난 한 잔을 안 마셨다. 감기 기운 살짝 있다.

 

인사아트에서 특별한 사진전을 둘러보고...

 

 

 

 

 

 

 

 

 

 

 

 

 

 

 

 

 

 

목요일, 두 탕이다.

오전에 문화의집에서 김단혜 작가의 골목 책방에 대한 강의가 있었다.

시도 읽고 시극도 하고, 그동안 다닌 골목 책방들을 소개한다. 그 중 몇은 찜해서 가보고 싶은 곳이다.

끝까지 못 듣고 아쉽게 일어났다.

 

 

 시인회의 모임,

고기리에 새로 집을 지은 유 시인이 집에 초대했다.

딸이 설계했다는 3층집은 현대감각이다.  볕바른 남향 광교산 자락이다.

우리집에서 30분 거리다.  내 별장이 생긴 듯 든든하다.

 

 

 

 

 

 

 

 

 

 

 

 

 

 

            2, 3층에서 바라보는 창밖 풍경이 온전한 그림이다.

 

 

 

 

           앞 마당에 내가 좋아하는 남천,  특별하다.

 

 

 

 

 

      합평도 하고....

 

 

 

 

 

 

 

 

 

 

 

    수요일,

   수필반에 이영미씨 등단축하를 멀리 가서 했다.  양평 예전 한정식.

 

 

 

 

 

 

 

 

 

                  대식구가 호사로운 식사를 했다.

 

 

 

 

                             졸업앨범 포즈로 사진도 찍고

 

 

 

 

 

 

 

 

 

 

 

 

나간 길에 힐하우스에 가서 차도 마시고....... 빡시게 놀았다.

그러고보니 수요일부터 몸에 과부하 낌새가 있었다. 너무 오래 노는 것도 이제 힘에 부친거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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