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6/27 2

만남, 성남여성회

김미희 전의원과 드디어 만났다. 왜 나를 그렇게 만나자고 했냐니까 오래 전 '책치' 라는 오봉옥 시인이 하는 인터뷰를 보고 내가 울었다는 이야기를 들었기 때문이란다. 그게 언제적 이야기인가. 그때 생각만 해도 또 눈물이 난다. 그동안 행사장에서 잠깐씩 봤지만 둘이 만나기는 처음이다. 단정한 모범생 이미지 그대로다. 선거에 떨어지고 간호 의학(?) 석사를 했고, 지금 박사과정 중이라고 한다. 원래 약사이니 100세 시대에 국민들한테 도움이 될 게 무엇인지 생각해서 결정했다고 한다. 국민을 위해, 노동자를 위해 더 좋은 봉사를 랄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되길 빌어본다. 70세까지는 일하고 싶다고 한다. 나랑 11년 차이다. 앞으로 창창이다. 멀리서 응원한다. ​ ​ 약속장소가 신흥역에 있는 행사장이다. 술, 담..

몸에게 충성

소심한 운동기구다. 딸이 사온 이 비스듬한 곳에 올라가면 종아리 근육이 쫙 당긴다. 지압슬리퍼는 지난번 선물 받은 건데, 강하지 않아서 자주 신는다. ​ ​ 집에서 하는 게 책읽는 놀이니... 이렇게 이중 효과를 ​ ​ 남편 친구가 새벽에 운동장에 가서 맨발걷기를 하고 몸이 좋아졌다며 강권. 새벽마다 전화해서 인증샷을 올리라고 한단다. 억지 걷기를 며칠 하더니 본인도 좋다며 열심히 걷는다. 내 말은 뒷등으로 듣더니... ​ ​ 일욜 아침 나도 나가봤다. 한 아자씨는 종이비행기를 날리고 있고, 운동장이 모두 잔모래와 굵은 모래로 되어있다. 어디를 걸어도 기분이 좋다. 바로 옆집이 초등학교니 이 또한 감사할 일이다. 나도 맨발걷기를 자주 해야겠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