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6/17 2

미리 생일빵

문선배님과 최샘은 서로 생일을 챙긴다. 기흥 최 샘네서 합류 ~ 최샘이 이끄는대로 세 군데를 다녔다. ​ ​ 널찍한 이곳은 음식보다 풍경이다. ​ ​ 가서 주문하고 또 가져다 먹어야하는 시스템이 어르신들에게는 불편하다. 나두 어르신. ㅋㅋ 맛은 소소하다. 커피가 맛있다. ​ ​ 사방이 이쁘지만 이렇게 사진찍는 곳을 꾸며놓았다. 조화 안 좋아하는데... 둥둥 떠 있는 꽃들이 이쁘긴 하다. ㅋㅋ ​ ​ ​ 마당을 저리 잘 가꾸는데는 다 손길이 필요한 것, 두 분이 열심히 땀을 흘리고 있다. ​ 이 당단풍 나무는 예술이다. ​ ​ ​ 카페와 붙어 있는 이불, 옷, 소품 가게 물건이 고급진데... 값이 엄청나다. 눈 호사만. ​ ​ ​ ​ ​ 현대수필에 을 연재하고 있는 최샘의 작품 배경인 에 갔다. 나도 두 ..

우리 가곡과 함께

오랜만에 연세대 백주년기념관을 갔다. 분당에서 두 시간 걸려서... 수필반 정 선생님의 초대다. 그동안 연세대는 완전히 딴 세상이 되었다. 오래 전 토요일마다 시공부하러 다니던 때가 떠올랐다. 세상에나 이 거리를 매주 다녔다니... ​ 잘 짜여진 순서와 사회의 적당한 멘트로 두 시간 넘게 푹 빠졌다 나오니 10시가 다 되었다. 후배가 '카리스마 쩐다'는... 바리톤 양준모가 나는 좋았다. 돌아오니 11시 넘어, 동승한 4인은 24시간 하는 식당에서 냉면과 순대등을 먹고 헤어졌다. 집에 오니 12시가 넘었다. 12시 넘어 귀가한 게 얼마만인가. 내참...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