뜰안채2에서 4인이 만났다. 지난 모임에 대한 내 답례다. 수 년 만에 만난 혜영님은 페북에서 소식을 듣고 있어서 한결 가깝게 느껴진다. 다정한 산옥님은 집에서 담은 매실원액을 준다. 지난 번에 콩자반을 받았다. ㅋ 정림씨는 픽업을 해주고. 밥 먹고 차 마시고, 알맹이 있는 이야기들, 쓰는 일의 고통과 기대에 대해, 장편을 쓰고 퇴고 중이라는 혜영씨는 치열하다. 천 단위 상금을 이미 받았고, 이제 7천 단위 상금에 도전한다. 좋은 수확이 있기를 빈다. '쓴다, 고로 존재한다' 나도 조금은 더 뜨거워지기를. 혜영씨가 내게 꽃다발을 안겼다. 이런... 황송함 꽃다발은 살짝 설레게 한다.